[KJtimes=조상연 기자]프리에이전트(FA) 이대호가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한다.
롯데는 24일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구단 관계자는 "구단 고위층이 이대호가 훈련 중인 미국령 사이판으로 직접 넘어가 롯데 복귀를 설득했다"며 "이대호가 대승적 차원에서 구단 설득을 받아들여 롯데 복귀가 현실화됐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미국에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또 꿈을 이뤘다. 남은 것은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와 팀 동료, 후배들과 함께 우승을 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었고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해외리그에서 뛸 동안에도 항상 저를 끊임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너무 그리웠고, 우리 팬들을 다시 만난다는 것이 너무나도 설렌다. 마음으로 대하고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에도 감사 드린다. 부산에서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대호는 롯데와 협상하는 과정에서 금액보다도 부산팬들과 다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강하게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롯데는 이대호에게 KBO리그 FA 계약 사상 최고액인 4년 150억원을 제시하며 예우를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이대호의 입단식은 30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대호는 2001년 롯데 2차 1순위로 입단 이후 2011년까지 11시즌 동안 KBO리그 통산 1천150경기에 나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 프로야구 최초 타격 7관왕, 9경기 연속 홈런 기록 등 각종 기록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