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S전선아시아[229640]과 팬오션[028670]에 대해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등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일 NH투자증권은 LS전선아시아의 목표주가를 7400원에서 82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주가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구리 가격이 2월 평균 t당 5937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9%, 작년 말보다 5.2% 각각 올랐다며 LS전선아시아의 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7%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리 가격이 작년 6월을 저점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LS전선아시아 주가도 작년 말보다 30% 넘게 올랐다고 덧붙였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품배합 개선, 우호적인 시장환경, 설비 증설에 따른 판매물량 증가 등 기존 투자 모멘텀이 여전하다”며 “계속되는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과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구리 판매물량이 작년보다 14.2% 늘어난 4만t으로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면서 “내년에 LS CV내 광케이블 2개 라인 증설과 중압케이블(MV) 설비투자 완료로 추가 외형 확대가 계속되고 2019년부터 미얀마 법인에서 매출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팬오션의 목표주가를 5000원에서 64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장기 이익 개선 전망에 따른 것이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이 지난달 28일 장중 7200억원 규모의 장기운송계약 체결을 공시하며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계약액은 지난해 매출액의 38.4%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 기간은 최소 15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계약회사의 옵션 행사에 따라 최장 25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며 옵션 행사 시 매출액은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면서 “수급 개선에 따라 발틱운임지수(BDI) 추세 반등으로 자신감이 높아지는 구간에 진입함에 따라 가치평가에 대한 추정도 수정이 필요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가 장기 이익 가시성 개선을 선반영해 7.5% 급등한 517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실적 설명회를 개최한 지난달 7일 이후 3주간 주가는 35% 급등해 목표주가인 5000원을 경신함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을 점검하게 됐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