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쉐보레가 준중형 세단 올 뉴 크루즈의 가격을 트림별로 최대 200만원 인하하고 다음주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돌입한다. 신차 출시 한달 만에 가격 인하는 매우 이례적이다.
신형 크루즈는 이번 가격 인하 조치에 따라 16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가격 인하는 올 뉴 크루즈가 경쟁모델은 물론 상위 모델인 중형차 엔트리급보다도 비싸다는 지적이 잇따른 데다가 출시하자마자 결함으로 인해 고객 인도가 중지된 상황에서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쉐보레는 신형 크루즈의 기본 모델 LS트림 가격을 경쟁사 인기 모델을 정조준 해 종전 가격 대비 200만원 인하한 1,600만원대(자동변속기 기준)로 책정하고, 더 나아가 LT트림부터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내비게이션 패키지의 가격을 40만원 인하했다. 전 트림에 신형 1.4 터보 엔진과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적용한 올 뉴 크루즈의 판매 가격은 LS 1690만원, LT 1999만원, LT 디럭스 2151만원, LTZ 2308만원, LTZ 디럭스 2349만원이다.
제임스 김(James Kim) 한국GM 사장은 “신형 크루즈는 차체 크기, 성능, 안전성 등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상품성과 더불어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과감한 가격 인하 조치를 통해 준중형차 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라며 “전례 없는 공격적 가격 설정으로 보다 많은 고객이 크루즈의 진가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쉐보레는 지난달 올 뉴 크루즈의 판매를 중지하고 전수 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 7일부터 올 뉴 크루즈의 생산을 재개했다. 당시 다카타사(社)에서 납품한 에어백 관련 부품에 문제가 있어 충돌 테스트 과정에서 에어백이 손상되는 현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