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침묵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내일 청와대 떠날 듯

[KJtimes=김봄내 기자]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사흘째 청와대 관저에 머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3일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사저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이 내년 2월 임기를 마치기 전에 노후화된 내부 시설 등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작업을 실시하려고 했으나 박 전 대통령이 조기에 퇴거하게 되면서 개보수 작업이 진행되지 못한 상태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지난 10일 헌재 선고 이후 정비작업에 들어간 상태로, 현재까지 고장 난 보일러를 고쳤으며 도배 공사 등도 이날 종료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경호를 위해 사저 내부에 관련 인력이 머물 수 있는 공간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13일께 청와대 관저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동 퇴거를 계기로 헌재 선고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헌재의 탄핵 인용 선고에 대해 참모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는 정도의 반응만 보인 뒤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은 박 전 대통령이 조속히 승복선언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으나 박 전 대통령이 메시지를 낼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