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자유한국당은 2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아들 준용 씨의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한국당은 문 전 대표의 아들 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취업을 둘러싼 의혹은 서류를 접수 마감 후 제출한 점, 2명을 뽑는 공공기관에 2명이 응시한 점, 12줄짜리 응시원서와 '귀고리·점퍼 차림'의 증명사진에도 합격했다는 점 등을 들어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고용정보원장은 문 전 대표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낼 때 노동비서관으로 재직했으며, 이런 의혹을 밝히기 위해 국회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표는 입만 열면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든다고 외쳤는데, 정작 아들은 공공기관에 반칙과 특혜를 통해 입사했다는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 국민소통센터에 이 의혹을 밝혀달라는 민원이 쇄도한다고 소개하면서 "문 전 대표 본인은 노무현 일가를 둘러싼 천문학적 액수의 뇌물수수 의혹을 막지 못한 장본인이고, 아들까지 반칙과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칙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야 되겠나"라며 "겉으론 '흙수저'를 대변한다면서 속으론 '금수저'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태옥 원내수석부대표는 문 전 대표와 준용 씨 문제가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특혜입학 의혹과 '판박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유라는 (비판받아도) 되고, 왜 문 전 대표 아들의 문제는 그냥 넘어가야 하냐"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청문회에 응해 달라"고 민주당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