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우호 기자]춘분이 지나고 완연한 봄이 찾아오면서 겨우내 쾌쾌한 냄새를 없애고 싱그러운 향으로 공간을 채우는 ‘향테리어’가 새로운 봄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29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디퓨저, 드레스 퍼퓸, 향수 등 방향(芳香) 상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이 같은 방향상품 매출 증가는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셀프 인테리어가 인기를 얻으며 자신의 공간을 특별하게 꾸미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올리브영은 분석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것은 전년 동기 대비 138%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디퓨저다. 지난 달 출시된 라운드어라운드 드라이플라워 룸센트는 소국, 안개꽃, 천일홍으로 만든 드라이 플라워가 들어있는 플로럴 향 디퓨저로, 최근 1주간 매출이 출시 첫 주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향기 전문 브랜드인 아로니카의 마이 시그니쳐 디퓨저와 블루밍가든 디퓨저도 나뭇가지와 장미꽃 모양의 리드로 인테리어 효과까지 줄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봄 맞이 침구 및 옷장 정리를 위한 드레스 퍼퓸 또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와 공간 관리를 함께할 수 있는 더블유 드레스룸 드레스&리빙 클리어 퍼퓸은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카테고리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실내에서도 향수를 뿌려 디퓨저와 함께 향기 레이어링을 즐기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향기 레이어링’이란 서로 다른 향의 향수를 겹겹이 뿌려 자신의 취향에 맞는 향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갓 세탁한 섬유의 뽀송함이 느껴지는 클린 웜코튼은 작년에 이어 남녀공용향수 카테고리 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사시사철 활용 가능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1인 가구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과 함께 살아도 자신만의 차별화된 공간과 힐링 시간을 갖고자 하는 트렌드와 맞물려 남녀를 불문하고 최근 다양한 종류의 방향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봄을 맞아 로맨틱한 플로럴 계열의 향과 달콤한 과일 향을 내는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