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인터브랜드, ‘2017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발표..'카카오' 가장 큰 폭 성장

[KJtimes=김봄내 기자]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제5‘Best Korea Brands 2017(이하 2017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2017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따르면,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136조원으로 연이은 경기 침체로 시장 매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2016년 가치 총액 128조원 대비 6% 성장했다. 50대 브랜드는 매출 대비 14.3%에 달하는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 상승률과 비교했을 때 꾸준한 상승 트렌드로, 장기 경기 침체와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 가운데에서도 브랜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브랜드 가치와 사업성과의 동조화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인터브랜드는 이 날 2017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성장이 어려운 뷰카(VUCA)시대 속 성장한 브랜드들의 비결을 발표했다. 뷰카(VUCA)Volatile(변동성), Uncertain(불확실성), Complex(복잡성), Ambiguous(모호성)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딴 단어로, 불확실한 정치, 사회, 경제 환경을 의미한다.

 

이번에 선정된 50대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Top Growing)을 보인 브랜드는, 카카오,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SK이노베이션, 엔씨소프트, 한국타이어 순이다. 카카오(30)31%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브랜드 가치 6,955억을 기록했고, 네이버(4)20%의 성장률과 브랜드 가치 45,039억으로 처음으로 TOP4에 진입했다. 아모레퍼시픽(7)19.3%의 성장률과 브랜드 가치 29,104억원을 기록했고, SK이노베이션은 7,042억원을 기록하고 19.3%성장했다. 엔씨소프트는 19.1%의 성장률과 8,329억원을 달성했고, 마지막으로 한국타이어는 17.5%의 성장률과 함께 9,697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 변화하는 환경과 고객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해서 제품 및 서비스를 다양한 형태로 진화시킨 점이 이들의 주요 성공요인으로 해석된다.

 

이 외에도, 롯데케미칼, 에쓰-오일, 효성, CJ CGV, 로엔 엔터테인먼트, 오뚜기가 이번 2017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새롭게 진입했다. 롯데케미칼(41)는 브랜드 가치 4,300억원을 기록했고, 에쓰-오일(43)4,165억원, 효성(45)3,996억원, CJ CGV(48) 3,095억원, 로엔엔터테인먼트는 (49) 3,084억원으로 나타났다. 오뚜기(50)의 브랜드가치는 3,018억원으로 TOP50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규 진입 브랜드는 기존 업계의 전통 영역을 넘어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런칭하고 고객들에게 전에 없던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는 등 신선한 시도를 통해 올해 처음으로 TOP5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문지훈 대표는 비즈니스의 성장과 브랜드 가치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변화무쌍한 글로벌 시장에서 비즈니스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 해 큰 폭의 성장을 보인 브랜드들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 혹은 소비자 니즈의 선제적인 파악을 통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과감하고 파괴적인 혁신을 꾀했다는 공통점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