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국내 100대 기업의 직원들은 작년 한 해 1인 평균 1억 217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코스피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91개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금액이 나타났다. 1인당 영업이익은 전체 직원 수 대비 영업이익(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산출되었다.
직원 한 사람당 최고의 영업이익을 낸 기업은 ‘롯데케미칼’로 그 액수는 6억 5천만원이었다. 이는 전체 평균 실적 대비 6.4배에 달하는 수치다.
롯데케미칼은 부타디엔(BD)과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등 주요 범용제품의 가격 개선에 힘입어 지난 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작년 임직원 평균연봉은 1억 4백만원 선이었으며, 임원의 평균 보수액은 5억 6천만원이었다.
다음으로는 ▲S-Oil(5억 2,360만원), ▲고려아연(4억 9,775만원), ▲현대글로비스(4억 8,363만원)가 TOP3의 실적을 기록했고, 이어 ▲SK텔레콤(4억 513만원), ▲NAVER(3억 5,958만원), ▲KT&G(3억 1,486만원), ▲포스코대우(3억 1,486만원), ▲한국가스공사(2억 3,689만원), ▲현대산업개발(2억 3,238만원)이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1인당 영업이익이 1억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38.5%(35개 사)였으며, 대표적으로는 ▲한국전력공사, ▲현대모비스, ▲삼성카드, ▲SK, ▲삼성화재해상보험, ▲강원랜드, ▲한화케미칼, ▲POSCO, ▲한국타이어, ▲한미사이언스 등이 있었다.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기업은 단연 ▲삼성전자로 작년 한 해에만 무려 13조 6,474억 가량을 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015년(13조 3,982억 원) 대비 2%의 영업익 제고를 기하며 명실공한 국내 최고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지켰으나, 롯데케미칼의 33배에 달하는 직원 수로 인당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롯데케미칼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어 ▲한국전력공사(4조 8,815억 원)과 ▲SK하이닉스(3조 124억원), ▲현대자동차(▲2조 6,995억원), ▲POSCO(2조 6,353억원), ▲현대모비스(2조 381억원), ▲기아자동차(1조 9,470억원), ▲롯데케미칼(1조 8,570억원), ▲LG화학(1조 8,132억원) 등 19개 기업이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