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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혼유사고 유도한 보험사기 20명 적발

외제 경유차량으로 휘발유 주유 유도…66건 6억2000만원

[KJtimes=장우호 기자]금융감독원은 6일 경유차량에 휘발유를 주유하도록 유도해 보험금을 편취한 보험사기 혐의자 20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받아낸 보험금은 총 6억20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3100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했다.

금감원은 2013년 1월 1일부터 2016년 4월 30일까지 혼유사고로 보험금이 청구된 7423건에 대해 보험금 지급내역, 구체적 사고 경위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1년 이내에 혼유를 3회 이상 유발하고 미수선수리비를 1회 이상 수령한 18명과 지인관계로 확인된 2명을 포함한 20명을 최종 보험사기 혐의자로 선정했다.

이들은 연식이 오래된 중고 외제차량은 비교적 싼 가격에 구매가 가능한 반면 수리비는 매우 높다는 점을 악용해 혼유 유발 후 미수선수리비를 요구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편취했다.

특히 크라이슬러 300C 경유차량을 많이 이용했는데, 이 차량의 연료주입구 크기가 일반적인 경유차량의 연료주입구보다 작아 휘발유차량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보험사기 혐의자는 대부분 연료주입구에 부착된 유종스티커를 제거하고, 주유 시 유종을 미리 알리지 않았다. 또 주유원이 경유차량을 휘발유차량으로 오인하도록 배기량이 큰 외제차량에 맞지 않는 3만원 이하의 소액 주유를 했던 것으로 금감원은 판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혼유 보험사기 혐의자 20명을 수사대상으로 경찰에 통보하고 수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혼유 보험사기와 같이 간과하기 쉬운 새로운 유형의 보험사기에 대해서 기획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