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인물정보]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

[KJtimes=장우호 기자]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은 1964년 10월 18일 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과 유한선 여사 사이 1남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983년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를 졸업, 1987년 베네딕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시카고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장경호 동국제강 창업주의 손녀이자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의 차녀 장인영씨와 결혼했다.

1990년 LG칼텍스에 입사했다. 1999년 LG전자로 자리를 옮겨 미주법인에 근무하다가 2002년 상하이지사로 이동, 해외 경험을 쌓았다. LS그룹이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한 뒤에는 LS전선에 합류해 중국지사 이사, 2005년 LS전선 중국지역담당 상무를 맡으며 해외 활동을 이어왔다.

2007년 LS전선 사출시스템사업부장 전무로 승진, 2008년 통신사업본부 본부장을 달았다. 같은 해 LS Nikko 동제련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09년 영업담당 부사장에 올랐다. 2013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해 해외 일감 수주에 주력했다. 2014년 12월 농기계와 전자부품을 주력 생산품으로 하고 있는 LS엠트론 부회장에 올랐다.

2010년부터 파나소닉에 전지용 동박을 판매하기 시작해 매년 50% 이상 판매량을 늘려왔다. LS엠트론 전지용 동박은 리튬이온전지 에너지효율향상, 공급 길이 2.5배 확대, 이산화탄소 배출 30% 저감에 기여해 2015년 소재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파나소닉으로부터 품질 우수상을 수상했다.

2013년부터 글로벌 10대 리튬이온배터리 업체 중 하나인 중국 BAK배터리에 전지용 동박을 공급하고 있다. 2016년 1월 이 회사와 연간 1500만달러 규모의 전지용 동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 당시 LS엠트론은 글로벌 10대 리튬이온배터리 업체 모두에 전지용 동박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진 라스라판 산업단지와 할룰섬 간 전력 공급을 위해 총 200㎞의 132㎸급 케이블을 설치, 200㎿의 전력을 전송하는 일명 ‘카타르 프로젝트’에서 핵심역할을 했다. 구 부회장이 LS전선에서 근무할 있을 당시 LS전선은 2010년 가을 진도-제주 간 해저 전력망 공사 중 태풍을 만나 케이블을 회수해 재작업하는 어려움을 겪었고, 자회사인 JS전선의 원전 비리가 밝혀지면서 이미지에도 다소 손상을 입었다. 임직원의 사기가 바닥에 떨어진 상황에서 구 당시 사장은 직원들을 독려하는 등 프로젝트 성공에 주력을 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방 경제 제재 이후 이란 트랙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LS엠트론은 2014년 말 이란 농업 전문 기업집단 아디네그룹과 트랙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2015년 200만달러, 2016년 700만달러, 2017년 1500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품질 및 기술 지원을 시행 중이다.

2013년 10월 LS, LS전선, JS전선 등 LS그룹 계열사는 대한전선, 일진홀딩스, 일진전기, 서울전선, 극동전선 등 업체와 함께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한 원전용 케이블 구매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았다.

이들 업체는 2004년 2월, 그 해에 입찰 예정이었던 신고리, 신월성 1, 2호기와 2008년 입찰 예정이었던 신고리 3, 4호기의 원전용 케이블 입찰과 관련 품목별로 낙찰자를 사전에 협의하고 투찰 및 낙찰가격 등을 결정했다. 공정위는 LS 8억700만원, LS전선 13억7600만원, JS전선 13억4300만원 등 총 35억2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담합 건으로 LS그룹의 도덕성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구자은 부회장이 LS전선 사장으로 취임한 해인 2013년 ‘원전비리’ 사태가 터졌다. JS전선이 신고리 3·4호기 불량부품 납품 등 원전 비리로 원전 3호기가 가동 중단되면서 전력난 위기를 초래하고 수조원대의 손실을 끼친 것이다. 당시 JS전선은 LS전선의 자회사로, LS전선이 69.9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2014년 1월 JS전선의 사업정리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LS오너 일가가 212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소액주주의 주식을 매입해 소액주주 피해 줄이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 역시 꼬리자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으며 LS전선은 대외적 이미지가 바닥을 쳤다.

당시 원전비리 사태의 여파로 구자균 LS산전 부회장과 구자은 LS전선 사장 등 오너 2세의 직급 승진이 미뤄졌고, 구자은 당시 사장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조선업계 불황에 LS엠트론 계열사 캐스코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지자 계열사 살리기에 나섰다. LS엠트론은 2015년 7월 157억원을 출자해 캐스코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같은 해 11월 캐스코에게 63억원을 빌려줬다.

이어 2016년 5월에도 단기차입금 형식으로 60억원을 빌려줬다. 그러나 LS엠트론의 이 같은 노력에도 캐스코는 결국 2016년 5월 30일 결손금 보전을 위해 무상감자를 결정하고, 공시를 통해 이를 발표했다. 감자 비율은 약 13대1로, 캐스코 자본금은 540억5169만원에서 41억8022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캐스코는 2016년 매출 316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12월 LS엠트론 부회장으로 취임한 뒤 소통을 바탕으로 조직문화 혁신과 내실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임직원과의 ‘치맥’타임을 신설, 2015년 3월 회사 인근 호프집으로 팀장급 임직원 10여명과 함께 치킨과 맥주를 먹으며 대화하는 자리를 처음으로 마련했다. 이후 매달 적어도 한 번씩은 이 행사를 갖고 있다.

매주 금요일에는 양복과 구두 대신 편한 셔츠와 운동화 차림으로 출근하는 ‘캐주얼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즐겁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구현해야 업무 능률이 오른다는 것.

또 오래 앉아 있지 말고 간단히 핵심만 공유하고 신속하게 의사 결정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스탠딩 회의실’을 만들었다. 연구개발센터에 창의공간을 신설해 임직원이 아이디어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직원들 사이에서 ‘현장 소통주의자’로 불린다. 현장을 모른 채 경영하는 ‘탁상경영’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는 지론 아래 틈날 때마다 현장을 방문한다. 국내 지방 각지에 흩어져 있는 공장은 물론 해외법인도 꾸준히 찾는다. 특히 현장을 찾을 때 공장장 같은 고위층보다 실무자와의 만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실무진을 통해야 현장 애로사항이나 개선사항 등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LS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해외영업망 관리를 맡아온 만큼 오랜 해외경험으로 영어와 중국어는 물론 일본어까지 4개 국어에 능통하다.

LS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로 꼽힌다. LS그룹은 구태회·구평회·구두회 명예회장의 형제경영에 이어 2세 간 사촌경영을 잘 이어오고 있다. 구태회 회장의 장남인 구자홍 회장이 2013년 잡음 없이 구평회 회장의 장남 구자열 회장에게 그룹 경영권을 승계한 만큼 다음 LS그룹 회장은 구자은 회장이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LS엠트론으로부터 보수로 12억1600만원을 받았다.

배우자 장인영씨와 슬하에 구원경·구민기 2녀를 뒀다. 두 딸은 LS 주식 4만주(0.12%)씩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6월 14일 LS 주가는 7만4400원으로 마감, 이들의 주식 가치는 약 3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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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생년월일: 1962년 10월 18일
직업: 기업인
직함: LS엠트론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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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정보

관계 

이름 

생년월일 

비고 

부 

구두회 

1928년 9월 12일~2011년 10월 21일 

예스코 명예회장 

모 

유한선 

1932년 

 

누나 

구은정 

1961년 

태은물류 사장 

누나 

구지희 

1963년 

 

여동생 

구재희 

1965년 

LS Nikko 동제련 부사장 

배우자 

장인영 

1966년 

故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 차녀 

장녀 

구원경 

1991년 

 

차녀 

구민기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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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정보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졸(1983년)
베네딕트대학교 경영학 학사(1987년)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199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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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정보

LG칼텍스(현 GS칼텍스) 입사(1990년)
LG전자 미주법인(1999년)
LG전자 상하이지사(2002년)
LS전선 중국지사 이사(2004년)
LS전선 중국지역담당 상무(2005년)
LS전선 사출시스템사업부 부장 전무(2007년)
LS전선 통신사업본부 본부장 전무(2008년)
LS Nikko 동제련 전무(2008년)
LS Nikko 동제련 영업담당 부사장(2010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2013년)
LS엠트론 대표이사 부회장(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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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정보

LS 124만5960주(3.87%)
예스코 78만9770주(13.16%)
가온전선 19만9580주(4.80%)
LS전선 4388주(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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