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집단 식중독 또 발생…식품안전 위상 ‘흔들’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에서 최근 O157 대장균에 의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는 등 위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식품안전국이라는 명예에 금이 갔다.

23일 사이타마(埼玉)현의 반찬가게 체인점 '데리샤스'를 운영하는 ㈜프레시코포레이션에 따르면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데리샤스 가고하라(籠原)점, 구마야(熊谷)점, 마에바시(前橋) 롯쿠(六供)점에서 판매된 감자샐러드를 먹은 14명이 설사와 복통 등을 호소했다.

병원 검진 결과 이들 가운데 10명은 장출혈성 대장균 O157이 검출돼 사이타마현측은 감자샐러드에 의한 식중독으로 잠정 판정했다. 이들 점포는 모두 군마(群馬)현 다카사키(高崎)시의 식품회사가 만든 감자샐러드에 햄과 배 등의 식재료를 곁들여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측은 이 식품회사로부터 납품받은 감자샐러드를 사이타마 뿐 아니라 군마·도치기현 등 총 34개 점포에 공급한 만큼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식중독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감자 등을 먹은 뒤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는 주민이 있으면 곧바로 의료기관 진찰을 받도록 조치하도록 전국 지자체에 통보했다.

일본에서는 앞서 지난 2월에도 도쿄 다치카와(立川) 초등학교 등 7개 학교 학생과 교원 800여명이 급식을 먹은 뒤 구토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일으킨 바 있다. 또 지난해 1월에는 폐기용 돼지고기가 돈까스용 식자재로 대량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