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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딸과 교제 윤씨 "삼성전자 사표제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막내딸인 예카테리나 푸티나의 한국인 남자친구로 알려진 윤 모(26) 씨가 지난달부터 근무해오던 모스크바 삼성전자 현지 법인을 최근 그만뒀다고 이 회사 관계자가 3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 언론 보도와 이를 인용한 러시아 현지 언론 보도로 인해 윤 씨가 푸틴 총리 딸과 친구로 지내고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한국인은 물론 러시아 직원들까지 지나친 관심을 보이는데다 신분 노출에 따른 신변상의 안전 우려도 커져 윤 씨 스스로 1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윤 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삼성전자 모스크바 현지 법인에 입사해 수습 사원으로 일해 왔다.

 

삼성 관계자는 "윤 씨가 맡은 일을 아주 열심히 하고 적극적이어서 3개월 수습 기간인데도 정규직원에게 맡기는 어려운 일까지 시켰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직원이 될 수 있었는데 이렇게 돼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는 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추구하는 남부 체첸 반군들이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한 각지에서 수시로 테러를 저지르고 인질극을 벌이는 등 여전히 치안이 불안한 지역"이라며 "윤씨와 푸틴 딸의 교제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 모두 테러범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윤씨는 평소에도 위험 지역 외출 시 러시아 경호원이 동행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1990년대 말 모스크바의 국제학교인 앙글로아메리칸 스쿨에 다니던 윤 씨와 예카테리나는 이 학교 페스티벌을 계기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페스티벌에서 뛰어난 춤솜씨를 뽐낸 윤 씨에게 예카테리나가 먼저 다가와 친구로 지내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윤씨는 올해 초 미국 일리노이 대학의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윤 씨와 예카테리나의 교제 사실은 지난달 29일 국내 한 언론이 이들의 결혼이 임박했다고 보도하며 알려졌으나 윤 씨와 윤 씨 가족들은 결혼 임박설을 전면 부인했다.

 

푸틴 총리 공보실도 이후 한국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과 맞지 않다고 밝혔다.(연합뉴스 특파원)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