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현 지사, 오이원전 3,4호기 재가동 흐름에 제동

"주민 불안감 깊어 재가동 용인할 환경 아냐…피난계획도 엉터리"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후쿠이현 외곽에 위치한 오이(大飯)원자력발전소 3, 4호기의 재가동 용인 방침에 인접한 시가현 미카즈키 다이조 지사가 다시 제동을 걸고 나섰다.

27일 복수의 일본 매체에 따르면 미카즈키 지사는 지난 26일 나카가와 마사나오 원자력방재담당상에게 "현민 불안감이 뿌리 깊게 남은 상황이라 원전 재가동을 용인할 환경이 아니다"고 전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미카즈키 지사의 발언에 대해 "간사이전력이 노리고 있는 후쿠이현 오이초 오이원전 3, 4호기의 재가동에 반대할 생각을 다시 한 번 내비쳤다"고 풀이했다.

이어 미카즈키 지사는 오이원전의 중대 사고 시 피난계획에 대해서도 "자위대 등에 의한 주민구조 계획이 없고, 피난차량이나 운전수 확보에도 과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토부 야마다 게이지 지사는 교토부나 기초단체에 법률로 피난계획책정이 의무화돼 있다면서 미비점을 지적했다. 야마다 지사는 오이원전 사고에 대비해 내각부 등이 지난달 책정한 지역피난계획은 법적으로 규정된 것이 아니라며 "지역피난계획도 지자체 승인 획득절차를 법률로 정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나카가와 담당상이 "향후 과제로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에 그치자 야마다 지사는 "원자력 재해는 광역적으로 퍼진다”며 “광역에서의 조정을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촉구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