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인물정보]신동원 농심그룹 부회장

[KJtimes=장우호 기자]신동원 농심그룹 부회장은 1958년 1월 9일 부산에서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과 김낙양 여사 사이 3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동생인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과는 일란성 쌍둥이다.


장남 신동원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은 동생인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보다 10분 일찍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다. 고려대학교 화학공학과를 나왔다. 1986년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나온 민선영씨와 중매로 만나 두달 반만에 결혼했다. 민씨는 민철호 전 동양창업투자 사장의 장녀다.


1976년 신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고려대학교 화학공학과를 학사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무역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교 졸업 후 1979년 농심에 사원으로 입사했다. 1994년 농심 전무이사에 올랐다. 1996년 농심 부사장과 농심기획 대표이사 사장을 겸임했다. 1997년 농심 국제담당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했다. 2000년부터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있으며 2010년부터는 농심홀딩스 대표이사 사장도 겸임하고 있다.


2011년 팔도가 꼬꼬면을 출시하자 국내에 하얀국물 열풍이 불었다. 당시 삼양은 나가사키짬뽕, 오뚜기는 기스면을 출시하며 잇따라 하얀국물 라면을 출시했으나 신동원 부회장이 이끄는 농심은 오히려 빨간국물 라면을 강화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이로 인해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하얀국물 열풍이 오래 가지 않자 오히려 신 부회장의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2년 생수 ‘백산수’를 출시했다. 기존에 유통하고 있던 14년간 국내 1위를 유지한 생수브랜드 ‘제주삼다수’와 유통계약이 해지되면서 새로운 생수브랜드를 출시한 것이다. 당시 농심은 제주삼다수 유통권이 광동제약에 넘어가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소송전을 벌였다.


제주도는 2011년 12월 제주도개발공사와 농심 간 삼다수 유통대행 계약이 농심에 독점적 판매권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발공사 설치 조례에 유통 사업자를 수의계약에서 일반입찰 방식으로 바꾸는 규정을 신성했다. 기존사업자인 농심은 2012년 3월까지 사업자로 인정한다는 부칙을 뒀다.


이에 농심은 즉각 계약해지 통보와 새 사업자 선정에 반발해 제주도개발공사를 상대로 설치조례 효력정지 가처분, 삼다수 공급중단금지 가처분, 입찰절차 진행중지 가처분 등 3건의 가처분 신청과 조례무효 확인소송을 제기했다.


제주개발공사는 농심과 소송 중이던 2012년 3월 삼다수 판매회사 입찰을 실시했다. 광동제약, 롯데칠성, 샘표식품, 남양유업, 웅진식품, 아워홈, 코카콜라음료 등 7개사가 입찰에 참여한 결과 광동제약이 판매권을 따냈다.


그러나 1년 넘게 이어진 소송 끝에 2012년 11월 대한상사중재원이 “제주개발공사와 농심이 체결한 삼다수 판매협약은 오는 2012년 12월 14일 종료된다”고 판정함에 따라 광동제약은 2012년 12월부터 새로운 유통업자로 인정받았다.


2012년 12월 삼다수 유통업자로서 지위를 잃은 농심은 곧바로 '백산수'를 출시했다. 백산수는 신동원 부회장이 심혈을 기울인 제품으로 신 부회장은 이미 2003년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물이 좋다’는 곳은 모두 찾아다니며 수원지를 찾는 데 공을 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은 2015년 2000억원이라는 사상 최고액을 투자해 백산수 신공장을 세우고 백산수 생산량을 국내 최대 물량 수준인 연간 최대 125만톤으로 늘렸다.


생산설비도 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들로 갖췄다. 먼저 수원지로부터 흘러온 물을 여과하는 설비는 독일 펜테어(Pentair)사가 맡았다. 생수병과 뚜껑의 형태를 성형하는 사출 작업은 캐나다 허스키(Husky)사가 맡았다. 허스키사는 생수용기 사출 설비에서 세계 80% 점유율을 자랑한다.


물을 생수병에 담고 라벨지 포장, 컨베이어벨트 이송, 적재 등 대부분 공정은 크로네스(Krones)사가 맡았다. 크로네스사는 에비앙, 피지워터 등 세계적인 음료 브랜드의 생산설비를 담당하고 있는 회사다.


백산수는 본격 판매가 시작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매출이 3배 성장했고 2014년 점유율 5%를 돌파했다. 2015년 생수시장 2위를 달리던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8.0을 꺾고 2위에 올랐다. 현재 점유율 10%를 바라보며 순항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특히 중국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2025년까지 중국 전역에서 매출 1조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이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해 세계적인 프리미엄 생수 ‘에비앙’을 넘어서겠다는 계획이다.


2015년 굵은 면발이 특징인 짜왕과 짬뽕열풍에 합류하기 위한 맛짬뽕을 출시했다. 짜왕은 출시 한달 만에 국내 라면 시장 부동의 1위인 신라면에 이어 2위에 오를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농심은 짜장라면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짜왕으로만 월매출 100억원을 올렸다.


오뚜기는 진짬뽕의 흥행에 힘입어 2015년 판매량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20%를 넘겼고 201623.2%를 기록했다. 반면 농심은 2014년부터 꾸준히 점유율이 하락해 201458.9%, 201557.6%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점유율이 최고폭으로 하락해 53.9%로 마감했다. 20175월에는 49.4%를 기록해 5년만에 점유율이 50% 밑으로 떨어졌다. 2012년 꼬꼬면 등 하얀국물 라면 열풍 때 이후로 5년만이다. 201612월 농심과 삼양이 라면 가격을 각각 평균 5.5%5.4% 인상하자 10년째 가격 동결 중인 오뚜기에 일부 소비자를 빼앗긴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얘기가 다르다. 농심은 매출액 기준 2017555.1%의 점유율을 보였다. 2017년 상반기 전체로 놓고 봐도 전년 동기(54.1%)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오뚜기는 23.8%에서 22.4%1.4%포인트 하락했다. 라면 가격이 비싼 농심이 금액적으로 우위를 점한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 다소 고전한 것과 달리 글로벌시장에서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996년 중국 상하이에 라면공장을 세운 뒤로 1997년 중국 칭다오공장, 2000년 중국 선양공장 등을 세웠고 2005년에는 미국 LA에 라면공장을 준공하면서 중국과 미국 등에서 매출이 늘어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2년 농심,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삼양식품이 라면값을 담합했다며 10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농심은 “담합을 한 적도, 담합을 할 필요도 없다”며 취소소송을 냈고 2016년 대법원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과징금 부과를 취소판결했다.



신동원 부회장은 2016년 농심홀딩스로부터 급여 4억100만원, 상여 2억7500만원 등 6억7600만원과 농심으로부터 급여 6억6724만원과 상여 2억4507만원 등 9억1231만원을 받았다.


배우자 민선영씨와 슬하에 1남2녀를 뒀다.


장녀 신수정씨와 차녀 신수현씨는 농심홀딩스 주식을 각각 1만3251주(0.29%)와 1만2345주(0.29%)를 갖고 있다. 장남 신상렬씨는 농심홀딩스 주식 6만3611주(1.3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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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생년월일: 1958년 1월 9일

직업: 기업인

직함: 농심그룹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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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정보



관계 

이름 

생년월일 

비고 

부 

신춘호 

1932년 3월 27일 

농심그룹 회장 

모 

김낙양 

1932년 

 

누나 

신현주 

1955년 

농심기획 부회장 

남동생 

신동윤 

1958년 1월 9일 

율촌화학 부회장 

남동생 

신동익 

1960년 3월 

메가마트 부회장 

여동생 

신윤경 

1968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배우자 

배우자 

민선영 

1961년 

민철호 전 동양창업투자 사장 장녀 

장녀 

신수정 

1988년 

 

차녀 

신수현 

1991년 

 

장남 

신상열 

19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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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정보


신일고등학교 졸(1976년)

고려대학교 화학공학 학사(1979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무역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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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정보


농심 입사(1979년)

농심 전무이사(1994년)

농심 부사장(1996년)

농심기획 대표이사 사장(1996년)

농심 국제담당 대표이사 사장(1997년)

세계라면협회 이사(1997년)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2000년)

농심홀딩스 대표이사 회장(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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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정보


매경이코노미 선정 올해의 CEO(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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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정보


농심홀딩스 199만367주(42.92%)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