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증발한 바닷물이 분해돼 생긴 수소 원자가 우주를 떠돌면서 24만㎞ 이상의 먼 곳까지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 일본 연구팀에 의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릿쿄(立敎)대학교 연구팀이 바다 증발 수분이 분해돼 생긴 수소 원자가 지구 직경의 20여배에 해당하는 거리에까지 이르고 있는 모습을 초소형 탐사선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팀은 8일자 미국 과학지에 논문을 발표했다.
지구 높은 곳의 대기에서는 수분이 자외선에 의해 분해돼 수소 원자가 된다고 한다. 따라서 태양계 밖의 행성에도 지구와 같은 환경이 갖춰진 곳이 있으면 수소 원자가 확산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의 가메다 신고(亀田真吾) 릿쿄대 교수는 "행성에 생명의 토대가 되는 바다가 있는지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