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전기·전자·철도차량 제작사인 히타치(日立)제작소가 지속적인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1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히가시하라 도시아키(東原敏昭) 히타치제작소 사장은 전날 인터뷰에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원전에서 폭발사고가 난 이후 원전 가동이 대폭 중단된 점 등을 언급하며 “원자력 발전이 기간(基幹) 전원이라며 지속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히타치는 2012년 매수한 영국의 자회사 '호라이즌 뉴클리어 파워'를 통해 2020년대 전반 가동을 목표로 영국에서 원전 2기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자금 조달 방법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영국과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 채산성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만들 방침이다. 양국 정부에 원전 건설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민주당 정권 시절인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겪은 뒤 '원전 제로' 정책을 도입했다. 그러나 2012년말 재집권한 자민당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원전의 안전성 등을 규제하는 '신규제기준'을 만들어 이를 통과하는 원전은 다시 가동하는 원전 재가동 정책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