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정부가 2015년 한일 위안부 협상에 대한 한국의 추가 조치 요구를 거부한 것에 대해 일본 국민 중 10명 중 8명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18세 이상 유권자 107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평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로부터 받은 추가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한 것을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83%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1%에 그쳤다. 특히 "지지한다"는 응답은 성별이나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높았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지지 응답자(88%)와 비지자(80%) 간에도 큰 차이가 없었다.'
이어 "한국이 신뢰 가능한 나라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다지 신뢰할 수 없다"(43%), "전혀 신뢰할 수 없다"(35%) 등 부정적인 응답이 78%로 나왔다. "신뢰할 수 있다"는 대답은 19%에 불과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해 5월 실시한 여론조사 때보다 한국 불신 시각은 9%포인트 높아졌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0%가 해법으로 '압력'을 선택했고 40%는 '대화'를 선택해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다만 지난달보다 압력(46%) 선택자는 늘고 대화(43%) 선택자는 줄었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 군사회담 개최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의 해결로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78%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진실을 인정하고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진심을 다해 사죄하고 그것을 교훈으로 삼아 국제사회와 노력하는 것이 위안부 문제의 해결"이라고 밝히며 사실상 추가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의 요구에 대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