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성,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청산' 발언에 항의

[KJtimes=조상연 기자]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최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화해·치유재단을 연내 청산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일본 외무성이 항의했다.

2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외무성 소속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전날 이희섭 주일 한국대사관 공사에게 "여성가족부 장관의 발언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전화로 항의했다. 산케이신문은 가나스기 국장이 "일본 입장에서 수용할 수 없는 것"이라며 한일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정 장관은 인터뷰에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설치된 이 재단에 대해 "이미 기능은 중단됐고 법적 검토와 실무적인 절차를 거쳐 연내에 청산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역시 이와 관련 지난 23일 "한일 합의는 1㎜도 움직일 생각은 없다"고 반발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