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일본과 중국의 정상회담에서 위안화를 가진 일본 투자가가 중국 본토의 주식 등에 투자할 수 있는 범위를 설정하는 방안과 일본 내에서 위안화 거래를 결제할 수 있는 은행 설치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3일 아사히신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내주 도쿄에서 열릴 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협정 재개 등 금융협력 방안에 합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양국 중앙은행인 일본은행과 중국인민은행은 통화스와프협정 재개를 위한 최종 조정작업에 들어갔으며 중국 측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고위급 경제 대화에서 금융협력에 긍정적 자세를 보였다.
합의가 이뤄지면 중일이 영유권 분쟁을 겪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문제로 양국 관계가 악화한 이후 답보상태였던 금융협력이 크게 진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사히신문은 보도를 통해 이 협정은 경제위기때 엔화가 필요한 중국 기업과 위안화가 필요한 일본 기업 등에 각각 통화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중일간 통화스와프협정은 2002년 체결됐지만 센카쿠열도 문제 등으로 2013년 9월 효력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아베 총리와 리커창 총리가 새로운 협정 체결을 위한 내용 협의를 서두르는 데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