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수도권 철도회사 JR히가시니혼(東日本)이 ‘범죄·테러대책’을 내놓으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NHK는 JR히가시니혼이 앞으로 도입하는 모든 열차 내에 방범카메라를 설치할 방침이며 이는 치한 등에 의한 범죄를 방지하고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테러대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카메라에는 불특정 다수의 모습이 기록돼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데 철도회사 측은 승객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영상을 볼 수 있는 사원을 한정하기로 했지만 사건 수사 등으로 경찰 요청이 있으면 제공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JR히가시니혼은 지난 9년 전부터 사이타마(埼玉)와 도쿄(東京)를 연결하는 사이쿄(埼京)선에서 치한 방지대책으로 차량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도쿄(東京)도심을 순환하는 야마노테(山手)선에서는 내달 이후 이러한 카메라를 갖춘 전차 도입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이미 카메라 설치가 진행되고 있는 신칸센(新幹線) 외에 재래선 특급과 일반 전차 등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모든 차량에 카메라를 설치할 방침이며 나리타(成田)익스프레스를 비롯한 일부 열차에 대해서는 현재의 차량을 개조해 방범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