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꺾기’하는 새마을금고에 과태료 최대 2천만원 부과

[KJtimes=이지훈 기자]새마을금고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 대한 금융권리 보호가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지난해 12월 새마을금고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 개정을 완료하고, 27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에, 불공정거래행위의 유형과 기준을 정하고 과태료 부과기준을 신설하여 금융기관의 우월적 지위 남용행위인 일명 꺾기*’를 상호금융권 최초로 법령으로 금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 새마을금고가 여신거래를 하는 경우 차용인의 의사에 반하여 예탁금, 적금 등의 상품의 가입 또는 매입을 강요하는 행위

 

또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을 위해 법 개정으로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설치하는 금고감독위원회의 위원 자격요건을 신설하는 등 법에서 시행령에 위임한 사항을 반영하였다.

 

시행령 개정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함에 따라 불공정거래행위의 구체적인 유형 및 기준을 정하고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과태료 부과기준을 신설하였다. 여신거래와 관련하여 차용인의 의사에 반하여 예탁금, 적금 등 금고가 취급하는 상품의 해약 또는 인출을 제한하는 행위, 3자인 담보제공자에게 연대보증을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행위 등을 불공정거래행위의 유형과 기준으로 정하였다. 불공정거래행위를 한 금고에게는 최대 2천만 원, 임직원에게는 최대 1백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되, 행위의 정도횟수동기 등을 고려하여 감경면제 또는 2분의 1범위에서 가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둘째, 새마을금고 내부 감시기구인 감사위원회의 위원을 이사회 선출에서 총회 선출로 개편하고, 전국의 지역금고를 감사감독하는 금고감독위원회를 신설하도록 법을 개정함에 따라, 감사위원회의 외부위원과 금고감독위원회의 위원 자격 요건을 신설하였다. 감사위원회 외부위원의 자격요건은 금고 또는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검사대상기관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을 것 등으로 정하였다.

 

또한, 금고감독위원회 위원의 자격요건은 금고 또는 중앙회에서 감사감독 또는 회계 관련 부문에서 상근직으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을 것 등으로 정하여 전문성과 경험이 반영되도록 하였다.

 

아울러, 선거관리위원회의 설치기간, 위원 결격사유 및 외부위원 자격요건, 위원장 선출방법, 관장사무 등을 반영하였으며, 상호금융권 최초로 공명선거감시단을 법적 기구로 격상하여 선거관리위원회에 설치하게 됨에 따라 그 구성과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정하였다.

 

변성완 행정안전부 지역경제지원관은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새마을금고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금융 권리를 한층 강하게 보호하고, 새마을금고 감독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한편, 공정하고 투명한 임원선거 정착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