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울려퍼진 “천황제 폐지하라”…왜

‘반 천황제 운동 연락회’ 150명 거리집회

[KJtimes=권찬숙 기자]아키히토(明仁) 일왕의 퇴위식이 열린 30일 일본 도쿄(東京)의 번화가에서 '천황제'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천황제 운동 연락회'는 이날 JR신주쿠(新宿)역 광장에서 1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천황제' 폐지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일왕의 존재가 '법에 따른 평등'이라는 원칙에 반한다며 "'천황' 교체를 행할 것이 아니라 지금 '천황'을 마지막으로 '천황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장 주변에서는 극우 인사들이 "당장 집회를 중단하라"고 외치며 집회 개최를 방해해 소동이 일기도 했다.


연락회 측은 28일과 29일 각각 도쿄 시부야(澁谷)와 다치카와(立川)시에서 거리 집회를 열고 '천황제' 폐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극우 인사들은 29일 집회에서도 방해 활동을 펼치다가 2명이 경비 중인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연락회는 새 일왕이 즉위하는 다음 달 1일에도 일왕의 거주지 '황거'의 주변인 도쿄 긴자(銀座)에서 참가자 600명 규모의 집회를 열 계획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