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심상목 기자]‘영업의 달인’ 김정태 하나은행장이 임직원들을 상대로 마케팅 특강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김 행장은 지난 20일, 21일 양일간에 걸쳐 임직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전 마케팅 특강을 가졌다고.
이번 마케팅 특강은 김 행장이 지난 2008년 취임 초부터 4년 동안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특강이다.
김 행장은 특강에서 “명함을 받으면 지갑에 바로 넣지 말고 셔츠 주머니에 넣어라. 상대방을 가슴에 품고 진심으로 대하라는 뜻”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강의의 가장 큰 주제는 ‘섭외 가이드’다. 올해 영업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는 ‘활동고객수 증대’를 위해 지점장과 책임자가 주도해 다수고객을 섭외하고 이렇게 확보된 고객을 대상으로 전 직원이 구체적 거래를 유도해 활동고객을 만들어야 한다는 그 동안의 메시지와 이어진다.
김 행장은 특히 “최근 은행들의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금리만으로 경쟁하기보다는 금융전문가로서의 지혜와 열정으로 헤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그가 평소 영업전선에서 강조하던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마음을 움직이는 섭외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김 행장은 또 “은행원은 고객의 재산을 내 재산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기본적으로 가져야 한다”며 “상품이 아닌 나 자신을 판다는 자세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만족시키는 섭외 전문가로 다가가야 한다”는 당부로 은행장으로서의 마지막 특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