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도선사 필기시험 경쟁률 8.6대1...어떤 직업이길래?

[KJtimes=이지훈 기자]도선사(導船士) 자격시험의 올해 경쟁률이 8.61, 작년(7.41)보다 높아졌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도선 수습생 필기시험 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원자가 총 214명으로 작년보다 약 60명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이달 20일 법규, 영어, 운용술 포함 항로표지 등 3과목 필기시험을 치르고, 필기 합격자는 다음달 면접시험을 본다.

 

해수부는 올해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인 25명의 도선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도선사는 무역항에서 선박에 탑승해 선박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전문 인력이다.

 

도선사 자격을 취득하려면 6t급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작년까지 근무 경력 기준이 5년 이상이었지만, 올해 기준을 완화했다.

 

현재 국내에는 약 250명의 도선사가 활동하고 있다.

 

도선사는 2016년 한국고용정보원이 직업별 연봉 조사를 할 때 연봉이 13310만원에 달해 기업 고위임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직업만족도 조사에서도 판사 다음인 2위에 올랐다.

 

이 때문에 도선사는 선장 출신들에겐 선망의 직업이다.

 

도선사는 개인사업자로, 500t 이상 외항선에는 반드시 타게 돼 있다.

 

올해 뽑힌 도선사는 부산항에 6, 울산항에 5, 인천항·대산항에 4명씩 배치되며 마산항 2, 여수항·동해항·목포항·평택당진항에 각각 1명 배치된다.

 

배정된 항구에서 6개월간 200회 이상 도선 실무수습을 거쳐 내년 초 도선사 시험에 합격하면 정식 도선사 면허가 발급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