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유럽연합(EU)이 원전 폭발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福島)산을 포함한 일본 식품에 대한 수입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오사카(大阪)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회담하고, EU가 실시하는 일본 재해지산 식품 수입규제 일부를 완화하는데 합의했다.
EU가 수입규제 완화를 검토하는 대상은 후쿠시마현에서 나오는 대두 외에 이와테(岩手)·도치기·지바(千葉)현산 전 품목, 미야기(宮城)·이바라키(茨城)·군마(群馬)현산 전 수산물 및 일부 지역의 버섯류다.
융커 위원장은 "일본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일부 식품의 수입 규제 완화를 회원국에 제안하겠다"며 "수개월 안에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지진재해로부터의 부흥은 일본의 비원(悲願)"이라며 "규제의 조기 철폐를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EU 위원회는 식품 수입규제 완화 방침에 대해 각 회원국에 설명하고 동의를 얻은 후, 올 가을 이후 정식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