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 구성부품 50% 가량이 한미일 기업 제품이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東京)에 위치한 리서치회사 '포말하우트 테크노 솔루션즈'가 화웨이 스마트폰 'P30 프로'를 분해한 결과, 금액 기준 한미일 기업 의존도가 절반을 넘었다.
구체적 부품 의존도는 일본 기업이 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국 기업 약 16%, 한국 기업은 약 8%였다.
애플의 경우 한미일 기업에 대한 부품 의존도가 더욱 높았는데, 'XS' 상위 기종에선 전체 77%에 달했다. 이중 한국과 미국 기업은 각각 30%를 넘었다.
니혼게이자이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조치로 이미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향후 네번째 대중(對中) 관세가 발동돼 미국 수요가 감소하면 한미일 기업에 대한 타격이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거래 제한 영향으로 화웨이 스마트폰 세계 판매 대수는 올해 20%(4000만대) 감소하고, 미국과 일본, 유럽 매출을 잃을 경우 한미일과 대만의 주요산업 생산이 9000억엔(약 9조6000억원) 낮아질 것으로 신문은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