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백색국가' 제외 의견 공모에 4만건 접수...8월2일 개정안 의결 전망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정부가 한국을 수출허가 간소화 대상인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키로 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 추진과 관련 4만건 이상 의견공모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수건에서 수십건 의견이 접수되는데 4만건 이상은 극히 이례적인 수치란 평가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수출무역관리령 개정 관련 의견 공모에 당초 알려진 접수 건수 3만여건보다 1만건가량 많은 4만건이 접수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 정부가 개정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일본 정부는 내달 2일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개정안을 의결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주무부처인 일본 경제산업성은 주요 의견을 발췌해 이번 주 안에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다. 절차대로 진행되면 한국은 8월 하순부터 화이트 리스트에서 공식적으로 빠질 것이란 신문측 관측이다.

한국은 지난 2004년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에 올랐지만, 이번에 제외되면 15년 만에 일본 정부가 인정하는 수출 규제상의 우대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또 일본 정부의 백색국가 대상에 포함됐다가 제외되는 첫 사례가 된다.

백색 국가에서 제외되면 일본 기업이 수출할 때 식품, 목재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품목이 건별 허가 대상으로 변경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 기업이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의 생산 거점으로 일본산 수입품을 가져다가 사용할 때도 일본 정부의 심사와 절차가 까다로워질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