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휴먼&스토리-5일장 ‘보부상’]“대형마트는 문 여는데 5일장만 왜 문 닫아야 하나”

상인 B씨 “장사 안된 게 10년은 됐다…코로나로 근심”
상인 D씨 “5일장 문을 열게 좀 해 달라” 애끓는 호소


보부상(褓負商)은 사전적 의미로는 봇짐이나 등짐을 지고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상인을 뜻한다. 더 세부적으로는 등짐장수인 부상(負商)과 봇짐장수인 보상(褓商)을 아울러 일컫는 말이며 과거에는 장돌뱅이’, ‘장돌림’, ‘장꾼등으로도 불렸다. 부상은 삼국 시대 이전에 보상은 신라 때부터 있었다고 전해진다. 보부상의 기원은 고대사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장시(조선시대 후기 지방에서 열렸던 사설 정기 시장)를 중심으로 지게 등으로 물건들을 가지고 다니며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교환경제가 이루어지도록 중간자 역할을 했던 전문적인 상인들이다. 현대사회로 오면서 한국 전통시장인 5일장을 중심으로 보부상들이 활동하고 있다. <KJtimes>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보부상들이 모이는 경기도 성남시의 모란민속 5일장을 찾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부상들의 애환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KJtimes=견재수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람들이 공연 관람이나 외식 등을 자제하면서 소비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를 상대로 물건이나 음식을 판매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전통시장인 5일장에도 불어 닥쳤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모란민속 5일장이 지난 224일과 29, 34일 임시휴장에 이어 또 다시 연장 임시휴장에 들어가는 등 전국적으로 5일장 개장이 사실상 올스톱되고 있는 상황이다.


모란민속 5일장의 경우 지난 9일 개장 이후 제차 임시휴장에 들어간 상태로 현재로서는 4월에도 개장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보릿고개에 긴 한숨만

 

이런 가운데 취재진은 모란민속 5일장이 열리지 않았던 지난 4일과 개장한 95일장 현장을 찾아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상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4일 오후 3시경 지하철 8호선 모란역을 나와 모란민속 5일장으로 가는 길목은 평소와 다름없이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5분 남짓 도보로 도착한 5일장이 열리는 장소인 공영주차장 부지에는 천막 대신 주차된 차들로 빼곡했다.


5일장이 평소처럼 열렸다면 상인들이 쳐놓은 천막이 즐비해야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은 상태였다. 이날 긴가민가하는 마음으로 5일장을 찾았다가 아쉽게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분당에 산다는 한 아주머니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모란민속 5일장을) 찾았는데 문을 연 곳이 없다다양한 물건이 많아서 구경도 할겸 필요한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결국 취재진도 5일장이 개장을 하는 9일을 기약하며 취재를 접어야 했다.



5일 뒤 다시 찾은 5일장, 상인들의 쳐 놓은 천막으로 가득 차 코로나19를 무색케 할 만큼 다시 활력을 찾은 모습이었다.


손수레에 커피와 차 등을 싣고 다니며 40여 년 동안 장사를 하고 있다는 상인 A씨는 “(모란민속 5일장) 인근에 있는 분당재생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예전에 비해 사람들이 많이 줄어든 거 같다“(5일장이 개장을 했는데도 나오지 않은 상인들이 많아서) 빈자리가 많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고무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상인 B씨는 평생을 (5일장을 다니며) 이 장사를 했는데 이 번처럼 장사가 안되긴 처음이라며 장사가 잘 안된지는 10년도 넘었다. 그 전에는 그래도 장사를 해서 밥은 먹고 살 정도는 됐었다고 토로했다.



평택에 사는 상인 C씨는코로나 이후 장사가 잘 안된다“(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는) 그럭저럭 장사를 해서 먹고 살 정도는 됐는데 지금은 (5일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아) 힘든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코로나 때문에 다른 날에 비해 상인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이 사태가 지나가야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모란민속 5일장이 다른 장에 비해 차별화된 점이 뭔지를 묻자 그는전국에서 700여명의 상인들이 모이다 보니 다른 장에 비해 물건 가지 수가 많다“(모란민속 5일장은) 단골손님들이 꽤 많은 편이고 구경삼아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전했다.


30년 동안 전국 5일장을 다니며 꽃과 식물을 팔고 있다는 상인 D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장사를 못해서 굶어 죽게 생겼다고 운을 뗀 뒤 기자한테 “(다른 지역 5일장들이) 문을 열 수 있도록 좀 해 달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장사를 30년 동안 했지만 이 번처럼 힘들기는 처음이라며 안산 (5일장)은 한 달 째 안서고 있다고 토로했다.

 

장사를 못해서 굶어 죽게 생겼다

 

그나마 D씨의 경우 봄을 맞아 꽃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비면서 한가한 다른 상인들에 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 또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기자와 인터뷰하는 내내 목소리에는 근심이 가득해 보였다.



D씨의 이야기를 옆에서 듣고 있던 손님 E씨는 대형마트 같은 곳도 문을 여는데 야외라서 (코로나19) 위험이 적은 5일장 문을 닫게 하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D씨는 “(정부가) 야외에서는 마스크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서 (5일장 문을 못열게 막아서) 상인들과 서민만 잡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이후 모란민속 5일장은 다시 임시휴장에 들어갔다. 사실상 전국적으로 대부분의 5일장이 문을 닫은 상태로 상인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기자수첩]소상공인 금융지원…‘소문난 잔치’에 그치나
[KJtimes=견재수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어려움에 직면하자 지난 3월 정부 산하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은 공동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신속집행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정부가 늦어도 5월 초까지 집행하겠다며 내놓은 1차 소상공인 긴급대출은 고신용자(1~3 신용등급)는 시중은행으로, 중신용자(4∼6등급)는 기업은행으로, 저신용자(7등급 이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으로 창구를 분산해 신청을 받았다.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긴급대출에 대한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두 달이 다 되어 가지만 대출금을 받지 못한 사람부터 돈은 받았지만 신청한 금액을 절반도 되지 않는 등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란 볼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구에서 작은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4월 초에 (소진공을 통해) 소상공인 대출을 신청했는데 아직도 돈이 입금됐다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며 “같은 업종에서 일하는 지인은 3월에 (대출을) 신청했는데 아직까지도 (대출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방탄티비' 방탄소년단 정국 남다른 그림 실력 소유자 "풍성한 표현력+상상력 눈길"
[KJtimes=김봄내 기자]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20분 만에 그린 그림으로 남다른 실력을 자랑했다. 13일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티비'에서는 'Jung Kook's Art Class'라는 제목으로 멤버 정국이 그림을 그리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정국은 대기실 한 켠에 서 있는 화이트보드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정국은 초승달을 그린 후 중간 부분에 큰 눈을 그려 넣었고 눈동자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이후 달의 표면에 움푹 파인 구덩이 등도 세세하게 그려 넣었고 초승달 아래 부분에 구름과 흐르는 물도 그리며 신비롭고 심오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초승달 위에 앉아 낚시를 하는 사람을 그려 넣어 눈길을 끌었고 섬세한 명함으로 생동감 느껴지는 표현력을 더해 상상력 넘치는 뛰어난 그림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림을 본 멤버 제이홉은 "니가 그린 거야? 지금? 대박이다"라며 정국의 그림 실력에 감탄했고 그림의 주제에 대해 묻기도 했다. 이에 정국은 "아무 생각 없이 그린거야"라고 답했고 제이홉은 정국이 들고 있던 펜을 뺏어 가면서 "여기서 내 사인이 들어가면 내가 그린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진짜 정국이 재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