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삼천리[004690]와 한국카본[017960], 한글과컴퓨터[030520] 등에 대해 하나금융투자와 DB금융투자, KB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하나금융투자는 삼천리에 대해 목표주가 1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도시가스 판매량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가운데 단가가 높은 가정용은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8월 도시가스 공급비용 인상으로 향후 비용부담은 제한적일 전망이지만 9월 연료비 단가의 변화와 전력시장 운영에 따라 이익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SMP 하락은 에스파워 외형에 부담이나 급전순위 변경으로 발전소 이용률이 상승하게 될 경우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같은 날, DB금융투자는 한국카본의 목표주가를 1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지난 24일 삼성중공업과 LNG보냉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에 기인한다.
DB금융투자는 공시를 달러기준 계약으로 환산하면 총 1.6억 달러로 대규모 수주 계약이며 이번 LNG보냉재 수주는 삼성중공업이 수주 잔고로 확보한 LNG선중에서 보냉재업체가 선정되지 않았던 선박들을 모두포함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날 KB증권은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목표주가 2만315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계열사 간 유기적인 사업 결합을 통해 클라우드와 AI, 블록체인, 로봇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반을 아우르는 ICT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이 회사의 경우 안정적인 본업 및 자회사 성장이 주목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AI기반 콜센터가 서울, 대구, 경북 등 6개 지자체에 공급됐고 금융사 등으로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천리의 2분기 매출액은 7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며 “SMP와 이용률 하락에 에스파워의 매출은 감소했지만 연료전지 프로젝트 공사물량 증가로 삼천리ES의 외형개선으로 만회가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경기도 도시가스 공급 비용이 소폭 인상됐는데 판매량 감소 및 인건비 상승분을 반영한 인상금액은 약 3원/㎥”이라면서 “다소 아쉬운 수준이나 판관비 증가분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카본이 올해 신규 수주한 LNG보냉재는 현재까지 2688억원이고 9월말 기준 수주 잔고는 30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며 “카타르 프로젝트로부터 대규모 LNG선 수주도 조선Big3 위주로 순차적으로 인식될 전망인데 특히 Mark3타입의 LNG선 수주에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 LNG보냉재 분기 매출이 1000억원 이상으로 LNG보냉재가 주도하는 실적 개선 효과를 보여줬다”면서 “이번 대규모 수주를 통해 2022년까지 LNG보냉재 일감을 확보하고 추가 수주 기대감까지 더해져 안정적인 성장성이 한층 돋보이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의 경우 언택트 일상화에 따른 수혜가 지속되고 있다”며 “오피스 부문은 매출 성장에 더해 수익성 개선 흐름도 이어가는 중이고 공공기관 및 개인보다 마진이 좋은 기업 고객 확보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 또한 연결 실적에 기여 중”이라면서 “한컴라이프케어는 코로나19 관련 제품의 국내 수요 외에도 소방, 군용 방독면 등의 주력 제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소방안전플랫폼 구축사업 등으로 견조한 성장을 도모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