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정부가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국가대표 혁신기업으로 235개사를 추가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사업의 4차 선정 작업을 거쳐 뽑혔다.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235곳에는 BIG3(미래차·바이오헬스·시스템반도체) 분야 44곳(18.7%), 뉴딜 분야 198곳(84.3%) 등이 포함됐다.
업력 7년 이내의 초기 혁신기업이 50% 이상이고, 중소기업이 90% 이상이다.
특히 이번에 부처별 정부 연구개발(R&D) 과제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기업들이 151곳(64.3%) 선정됐다.
R&D 과제 성공기업 사례로는 정수처리공정 진단 및 통합운영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A 기업(환경부 선정), 군사 무기 체계용 GPS 안테나 국산화 개발에 참여한 B 기업(방위사업청 선정) 등이 있다.
앞서 1∼3차 선정 작업에서 뽑힌 600곳을 포함해 국가대표 혁신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모두 835개사로 늘어났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사업은 혁신적인 중견·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하기 위한 것으로, 선정된 기업은 대출·투자·보증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지금까지 국가대표 혁신기업 가운데 자금 수요가 있는 406개사에 대해 총 1천392건, 4조5천116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했다.
정부가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혁신기업으로 선정돼 금융 지원을 받은 기업은 일반기업과 비교해 성장성·혁신성·고용 창출 등이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선정기업의 올해 상반기 평균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기업은 같은 기간 12.9% 증가했다.
선정기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4.0%로, 일반기업의 2.8%에 비해 높았다.
올해 상반기 선정기업의 고용인원이 4.7% 늘어나 같은 기간 일반기업이 0.1% 감소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혁신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신청 기업 대부분이 투자를 받거나 대출·보증 지원을 받기 위해 참여했다고 응답했다.
한편 선정기업 중 다수(39.2%)는 정책금융기관이 제공하는 비금융 지원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비금융 지원 프로그램 확대 필요성 등이 건의됐다.
정부는 내년 중 부처별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해 정책금융기관, 성장금융, 벤처캐피탈, 자산운용사 등의 투자유치를 받을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비금융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5회차 선정 작업을 거쳐 1천개 혁신기업 선정이 마무리되면, 반기별로 각 기업의 혁신 노력·성장 가능성·성과 등을 평가해 미흡한 기업을 선정기업에서 제외하고, 새로운 혁신기업을 추가 선정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