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나눔과 봉사 문화 선도" 한국마사회, 소외 이웃에 희망(H.O.P.E.) 전달사 역할


[KJtimes=김지아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올 2023년 사회공헌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그동안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경마 중단이라는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우리 사회에 온기를 전해왔다. 실례로 사회공헌 브랜드 'H.O.P.E.(희망)'을 수립해 'H' Human & Horse (사람·말과 함께 공감), 'O' Onsite & Welfare (현장중심 소외계층), 'P' Provincialcustomized (지역사회 맞춤형), 'E' Environment-friendly (친환경 사회공헌)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 곳곳에 희망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2022년에는 최근 경영에서 강조되고 있는 ESG 관점에서 마사회만의 특화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었다. 

◆작년 한 해, 어두운 곳에 H.O.P.E(희망) 전달

'H'(Human & Horse) 분야에서는 사람과 말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훈훈한 소식들로 채워졌다. 

우선, 지난해 서울·부경 마주협회와 충분한 공감대 형성을 통해 2023년부터 5년간 매년 20억원씩 총 100억원을 말 복지기금으로 공동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말 복지기금'이란 경주마의 건강하고 안전한 퇴역을 장려하고 말 복지 수준 제고에 필요한 사업 등을 지원하는 기금으로, 경주마 재활프로그램, 퇴역마 승용전환 프로그램 등 경주마 생애주기 전반에 대한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국마사회의 대표사업인 사회공익승마를 통해 국민에게 위로와 즐거움, 힐링을 선사하는 승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작년에는 소방 공무원, 교정직 공무원 등 사회공익 직군 대상에서 자살유가족, 범죄피해자 등으로 대상을 넓혀 더 많은 이들이 승마를 통한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O'(Onsite & Welfare) 분야에서는 저소득층, 위기아동, 장애인, 외국인 등 다양한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렛츠런파크 서울, 부산, 제주 및 27개 지사 소재지역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 대상 김장김치를 지원하고, 위기아동 대상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등 소외계층에 꼭 필요한 현장 중심 지원에 나섰다. 

아울러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변화에 발맞춰 동물복지 관련 사회공헌활동도 새롭게 추진했다. 직원들이 직접 유기동물보호센터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시행하고, 과천시청 동물보호팀과 협업으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을 시행했으며, 유기동물사진전을 개최해 유기동물 32마리 중 24마리가 새로운 가정에 입양되는 성과도 있었다.

다음으로, 'P'(Provincialcustomized)에 입각하여 지역사회 맞춤형 사업들을 전개했다. 코로나19로 축소 운영되던 장학관을 정상 운영하여 작년대비 1.8배 증가한 147명의 농어촌 자녀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며, 농촌지역 청소년 문화육성을 위해 농어촌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운영했다. 

또한 농촌지역 내 농촌체험 마을과 농어촌형 승마장을 연계한 농촌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결과 1,139명의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나아가 지역사회 기반 사회적경제기업의 자립을 위한 각종 지원을 확대하고, 음악회 등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 분야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유대관계도 강화했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E'(Environment-friendly) 분야에서도 참신한 활동들을 선보였다. 임직원들이 직접 1인1반려나무를 키워서 취약계층 시설에 기부하고, 강원도 숲조성을 위한 지원과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제주본부에서는 (사)제주올레와 손잡고 해양 쓰레기 수거 캠페인을 추진하여 6개월간 10회에 걸쳐 총 333명이 환경정화 활동에 나섰다. 이 외에도 지역주민 대상 가전제품 수거 캠페인 시행을 통해 폐가전 699대를 무상으로 수거하여 온실가스 4.7톤을 감축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농어촌 복지, 동물복지, 국민드림마차 지원 "더불어 사는 사회로 한걸음 더" 

2023년에는 코로나19 방역해제로 '노마스크' 생활이 가능해지는 등 일상회복이 이뤄지면서 그동안 팬데믹의 여파로 중단되었던 농어촌 복지 증진 사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우선 이동이 불편한 분들의 '발'이 돼주었던 '국민드림마차' 사업이 2020년 중단된 이후 3년 만에 돌아온다. '국민드림마차'는 지역사회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역사회 복지시설과 농어촌에 차량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2004년에 '사랑의 황금마차'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된 동 사업은 2013년까지 10년 동안 약 900여대의 차량을 지원했고, 2018년부터는 '국민드림마차'라는 이름으로 재추진되어 2020년까지 농어촌 지역과 사업장 소재 지역의 아동·장애인·노인 복지 시설 150여 곳에 차량을 지원했다. 

올해 이 외에도 관계기관 벤치마킹을 통해 농어촌 복지 증진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분야를 발굴하여 새로운 사업들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유일의 동물관련 공공기관으로서, 동물복지 관련 사회공헌도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많은 일손과 지원이 필요한 유기동물 보호소 지원을 작년에 이어 추진할 예정이며,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유기견 기부물품 제작' 봉사활동도 새롭게 마련했다. 

이처럼 한국마사회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동물복지에 기반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하여 인간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선다.

그동안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꾸준히 추진해온 대표 사회공헌사업들도 더욱 확대·내실화한다. 사회공익승마의 경우 올해 국가유공자, 자살예방 상담사, 보호관찰청소년, 다문화가정 등으로 대상을 한층 넓혔고 목표인원도 작년 900명에서 1300명으로 대폭 상향했다. 

한국마사회 최초의 인프라형 사회공헌 사업인 용산 장학관은 지원 자격을 완화하고 1인실을 신규 조성하는 등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춘 주거 복지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마사회 엔젤스 봉사활동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본부 1촌', 유도·탁구 선수단 재능기부와 같은 기존 봉사활동 운영 외에도, 봉사활동 동아리 활성화, 우수 봉사활동자 선정 등 기관 내 나눔 정신과 봉사문화를 확산하는 데 주력한다. 기관의 특수성을 살려 수의·장제·말관리 등 말산업 전문성을 활용한 재능기부를 통해 민간 승마장 및 말 생산농가에도 손을 보탤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올해는 임직원 모두가 능동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내 봉사문화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국민드림마차 사업을 재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마사회가 사회공헌 1등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라이프] 코로나19 없어지니 '이것' 더 늘었다
[KJtimes=김지아 기자] 거리두기고 없어지고 마스크까지 해제됐다. 이런데도 이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코로나19에 대한 '풍토병' 전환을 검토중이다. 코로나19는 이제 '제2의 독감'으로 바뀔 것이란 전망이 대세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감춰졌고, 없어지던 '현상'이나 '범죄양상'들이 다시 급증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당연한 현상"이라고 평가한다. 코로나19로 그동안 감춰졌던 기존 바이러스들이 급증하는 것이 대표적이다.독감, 인플루엔자 유행 등 최근 기존 바이러스들이 조금씩 등장하는 것이 실례다. 사회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로 닫혔던 해외입국문이 열리면서 외국인 입국율 증가세와 맞춰 외국인 범죄율도 높아졌다. 코로나19로 거리보다 폐쇄된 공간에서 활동하던 시간들이 많아지면서 '음지'에서 가려졌던 '마약범죄'도 최근들어 적발율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병원에 자주 다녀야 했던 지난 3년간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보험 전문가가 되어 있었고, 급기야 관련 범죄인 '보험사기'도 증가했다. 이에 대해 전문

[현장+] “롯데, 인천지역서 기부 ‘0’·제2 롯폰기힐스 백지화로 잇속만 챙겨”
[KJtimes=정소영기자]최근롯데가인천지역에서잇속만챙기고인천지역을푸대접하고있다는 한 시민단체의비판이 제기됐다. 6일 인천평화복지연대는롯데가구월동에서롯데백화점운영을비롯해대규모롯데타운을추진하는만큼인천지역의구성원으로책임을다할것을촉구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언론 보도를 인용해롯데백화점인천점은지난2019년인천터미널에위치한신세계백화점을인수한후4년이지나도록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기부한금액이0원으로알려졌다며“신세계백화점이매년3000만원이상을공동모금회에기부한것과인천시와협약으로2017년까지19년동안지역사회에다양한방식으로약44억원을지역사회에기여해온것과도큰차이를보이고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인천점측은인천교통공사환경정화활동,취약계층가스자동차단기지원등사회공헌을하고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부산에위치한롯데백화점이부산시공익사업에2020년6억원,2021년9500만원을기부하고,2017년부터지금까지부산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5억4625만원을기부한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롯데백화점인천점의해명은궁색하기짝이없다”라고비판했다. 이어“롯데의인천푸대접은롯데백화점지역기여0원으로끝이아니다”며“신세계백화점광주점은광주신세계는현지법인을설립해지방세로약200억원을광

[탄소중립+] "가짜 재생에너지 팜유의 두 얼굴" 산림파괴·인권침해 숨긴 정부·기업 '도마 위'
[KJtimes=정소영 기자] 종려나무 열매에서 짜낸 기름인 팜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전 과정에서 삼림파괴, 인권침해와 함께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팜유 확대를 용인하는 정부 정책과 친환경 연료로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을 시도하는 기업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보존과 가공이 용이해 식품, 화장품, 세제 등에서 널리 사용되는 팜유는 최근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유 등 바이오연료의 원료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시민단체 기후솔루션 최근 '미션실패: 친환경 팜유 인증으로 가릴 수 없는 산림파괴' 보고서를 통해 국내의 팜유 공급망과 팜유 사용을 확대하는 정책을 열거하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짚었다. 또 팜유 생산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과 생태계 파괴, 인권침해를 막는 데 필요한 정책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그렇게 늘어나는 팜유 사용은 주요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다양한 문제를 초래했다"며 "팜유 재배용 대규모 플랜테이션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보다 넓은 면적의 산림이 파괴됐고, 이는 막대한 온실가스 배출과 생물다양성 손실로 이어졌다. 일방적인 토지강탈은 토착민의 생계와 문화도 함께 빼앗았다"라고 지적했다. 팜유의 환경적·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