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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검은 폐수 유출 논란…제보자 "신고 20분 뒤 멈춰"

제보자 A씨 "신고한 지 20분 후 깨끗한 물로 바뀌어…돌에 시커먼 이끼 가득 오래전부터 지속된 듯"
중구청 "공공하수처리장 없어 간이하수처리장 통해 빗물·하수 함께 처리 후 방류…처리 용량 초과로 발생"
“경제자유구역청, 영종 공공하수처리장까지 기존 하수 압송할 관로 매설 공사 설계·용역 검토 중”

                                     [영상=정소영 기자]



[KJtimes=정소영 기자] 인천 중구 을왕동에 위치한 을왕리해수욕장에 폐수가 방류되면서 바다가 오염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인천에 거주하는 제보자 A씨는 <KJtimes>와의 전화통화에서 “을왕리해수욕장은 원래 더러운 바닷물이 아니었다. 무책임한 행동과 의도적인 불법행위로 인해 점차 오염된 것”이라며 “사람들이 다 거기서 발 벗고 돌아다니고 조개 캐고 이러는데 폐수가 방류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누가 거기서 해수욕할 수 있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지난 일요일(5월 28일) 비가 왔을 때 제가 그곳을 지나가다가 악취가 너무 심해서 주변을 둘러봤는데 엄청 시커먼 물 위에 불순물까지 둥둥 떠서 바다로 흘러 내려가고 있었다”며 “맑은 날보다 비 오는 날 위주로 사람들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폐수가 빗물에 섞여서 흘러가게끔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곳에 저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좀 있었지만 그 사람들도 ‘이게 악취가 너무 심한데’라고 말하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그냥 지나가더라”며 “많은 사람들이 악취와 더러운 불법 폐수가 방류되고 있는 점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이러한 일들을 신고하거나 알리려고 하지 않는 걸 보고 분노와 충격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제보자 “신고 후 20분 뒤 물이 깨끗해졌다. 의도적인 불법 폐수 흘려 보내”


A씨는 “(폐수 방류가) 처음이 아닌 것 같다. 오랫동안 의도적으로 폐수를 방류해 왔던 걸로 판단된다”며 “신고 후에 얼마 안 지나서 개선이 된 것으로 봐서는 사람이 임의대로 밸브를 잠그고 열고를 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고 후 물이 깨끗해졌을 때 영상을 보면 돌에 이끼들이 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그 이끼가 꺼멓게 변해 있다”며 “이번에만 그 폐기물이 나왔다면 그 이끼가 과연 꺼멓게 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꽤 오랫동안 계속 지속됐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바로잡기 위해 저는 즉시 신고를 했고, 신고 후 20분 뒤에  제가 다시 그 길로 오면서 물이 어떻게 됐는지 확인해 보니까 물이 진짜 깨끗해졌다”며 “이를 통해서 의도적인 불법 폐수였다는 걸 확신한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처럼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려 재발하지 않고 꼭 개선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누군가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더 이상 자연이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호소했다.





◆중구청 “무단 방류 아니고 처리 용량 늘어나 발생한 오버플”


이와 관련 인천 중구청 관계자는 <KJtimes>와의 통화에서 “일단은 민원인께서 무단 방류라고 주장하시는데 그런 상황은 아니다. 지금 을왕리해수욕장에는 공공하수 처리장은 없다”며 “영종도 내에 일부만 공공하수 처리 구역으로 지정이 돼 있고 지금 을왕리해수욕장 주변에는 공공하수 처리 구역이 아닌 정화조, 개인 오수 처리 시설 등 개인 하수 처리 시설로 해서 하수를 배출하는 곳”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옛날에는 을왕리해수욕장 쪽에 그런 정화조나 개인 오수처리 시설 없이 바닷가로 배출하는 곳들이 많았다”며 “그러다 보니까 이거를 해결하기 위해 저희가 지금 간이 하수 처리장이라고 해서 간이 하수 처리 시설을 설치하고 그 일대에 하수를 처리해서 방류를 하고 있는 거”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지금 분류식 지역과 합류식 지역이 있는데, 분류식 지역은 빗물과 하수를 분리해서 배출하는 곳이고, 여기는 빗물과 하수를 같이 받아서 배출하는 합류식 구간”이라며 “그런데 민원이 제기된 날 비가 왔다. 저희가 평상시에 비 안 올 때 처리할 수 있는 양이 있는데 비가 오게 되면 합류식 지역이다 보니까 하수관으로 비도 같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되다 보면 저희가 처리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이 유입이 된다”며 “그렇게 되면 무단 방류한 상황은 아니고 처리 용량이 늘어나다 보니까 그만큼 오버플로(Overflow, 넘쳐흐른다)가 되는 거고 그때가 간조니까 물이 더 새까만 부분이 보였고 냄새가 나서 민원인께서 민원을 제기하셨던 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우연찮게 30분 뒤에 민원인이 그곳에 다시 가셔서 확인했더니 물이 깨끗해졌으니까 폐수 방류를 임의로 조작한 거 아니냐고 얘기하셔서 그거에 대해서 저희가 설명을 드렸다”며 “저희가 그거를 조작해서 할 수 있는 시스템도 없다. 민원인이 그때 마침 다시 오셨을 때 유입되는 양이 좀 줄어들어서 다시 그게 처리되는 양만큼 방류됐기 때문에 다시 나가지 않았던 거”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민원인이 오해하시는 것처럼 폐수를 잠갔다가 여는 식으로 해서 방류하는 개념은 아니다”며 “사실 근원적인 해결 방법은 하수처리장 처리 용량을 증설하는 거라서 거기에다가 공공하수처리장을 설치 계획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데 해수욕장에 공공하수 처리장이 들어서는 거는 주민분들이나 상가 점주들의 반대가 심하다”며 “그래서 처리장을 새로 설치하지는 않는 대신에 기존 하수를 영종도 내 영종 공공하수 처리장까지 관을 매설해서 그리로 관로를 통해 압송해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지금 경제자유구역청에서 그 공사를 지금 설계하고 있고 용역을 의뢰, 검토 중에 있다”며 “그게 완료가 되고 공사를 한다고 하면 앞으로는 이번과 같은 상황들은 많이 해소가 될 거”라고 덧붙였다.


해당 공사가 언제 완공될 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는 “그거는 저희가 담당하고 있는 사항은 아니고 경제자유구역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말했다.


이에 <KJtimes>는 경제자유구역청 관계부서에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담당자가 자리에 없어 추후에 연락을 주겠다고 했으나 이후 연락을 받을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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