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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금 VS 위험자산"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 속 올해 하락 요인 우세 전망

제도권 편입·기관 수요는 호재, 금리·시장 사이클·해킹 우려는 부담
치적 변수와 중동 리스크 맞물려…상승·하락 요인 혼재된 변동성 장세
가상자산 대중화로 이용자 1113만 명 돌파…시장 지배력은 여전히 공고

 

[KJtimes=견재수 기자]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안팎의 변동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제도권 편입과 기관 수요 확대라는 호재와 시장 사이클·금리·기술적 위험 등 악재가 맞물리며 올해는 하락 압력이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BK 경제연구소(윤성현 대리)가 지난 6일 IBK 경제브리프를 통해 ‘비트코인의 가격 변화 요인과 향후 전망’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최근 변동성이 커진 암호화폐 시장에서 점유율과 영향력이 가장 큰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격 흐름과 전망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58.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이더리움(0.85), 솔라나(0.83), 리플(0.82) 등 주요 코인과 높은 가격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 7만 달러 안팎 등락…변동성 확대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12만 472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현재는 7만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제도권에서 ‘투자자산’으로 인정받으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자는 1113만 명을 넘어섰으며, 암호화폐가 대중적인 투자자산으로 자리 잡았다는 게 IBK 경제연구소의 평가다.

 

◆ "안전자산인가, 위험자산인가" 성격 변화…상승 요인 vs 하락 요인 '혼재'

 

비트코인은 과거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안전자산 성격이 부각됐다.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돼 희소성이 높고, 전쟁이나 위기 상황에서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 유입이 늘면서 성격이 달라졌다. 개인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기술주처럼 인식하고 단기 매매를 확대하면서,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변동성이 커지는 ‘위험자산’ 성격이 강화된 것이다.

 

IBK 경제연구소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상승·하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우선 상승 요인으로는 제도권 편입과 기관투자자 수요 확대가 꼽힌다”며 “미국에서 비트코인이 ‘디지털 상품’으로 규정되며 규제 완화 움직임이 나타났고, 국내에서도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이 추진되면서 제도권 편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한 퇴직연금 자산 편입과 법인 투자 허용 가능성도 수요 확대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반면 “하락 요인도 만만치 않다. 비트코인은 4년 주기의 시장 사이클상 현재 하락 국면에 위치해 있으며, 금리 인하 기대 약화로 유동성이 줄어들 경우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며 “여기에 양자컴퓨터 발전으로 인한 해킹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기술적 불안 요인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미 중간선거·중동 리스크 '변수'…"올해 하락 요인 우세...신중히 접근해야"

 

IBK 경제연구소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정책 방향이 달라질 수 있으나, 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는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반면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은 초기에는 안전자산 역할로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종합적으로 올해에는 상승 요인보다 하락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실제로 암호화폐 예측 플랫폼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5만5000달러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책, 수급, 금리, 유동성, 시장 사이클 등 다양한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단기적인 방향성에 대한 확신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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