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디지털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당겼다는 게 상당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른바 ‘접촉의 시대에서 접속의 시대’로 가는 길목에서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4차 산업혁명이 더욱 가속화하면서 비대면 산업인 온라인 관련 업종과 공유플랫폼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승윤 중앙대학교 교수는 지난 8월 10일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 이슈페이퍼에 게재한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 한국 플랫폼노동의 불안정성과 보호’라는 제목의 글에서 “기술진보로 가치창출의 핵심이 노동력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알고리즘 기술의 활용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지금까지의 자본주의와 다른 디지털 자본주의로의 질적 전환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제조업 기반의 산업자본주의와 서비스경제에서의 일과는 전혀 다른 일의 미래가 예상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가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코로나19 사태가 산업의 지형을 바꿔놓으면서 전통적인 일자리인 제조업, 서비스업이 줄고 새로운 형태의 공유플랫폼 노동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플랫폼 노동의 주된 새로운 일자리는 고용의
[Kjtimes=김승훈 기자]기존 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과 공유경제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승차 공유 서비스 우버나 배달앱, 에어비앤비, 위워크 등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주목을 받으며 급성장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공유 플랫폼에 기반한 카카오 택시, 쏘카의 타다, 배달의 민족이 등장하며 사회적 쟁점이 되고 있다. 이러한 ‘산업의 디지털화’는 주로 제조업, 서비스업 같은 기존 산업에 정보통신(IT) 기술이 융합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들 신 업종의 중심에는 플랫폼 노동자들이 있다. ‘클라우드 노동’(cloud labour), ‘온 디맨드 노동’(workforce on demand), ‘디지털 노동’(digital labour) 등으로 분류된다. 주로 ‘공유경제’(Sharing economy)나 ‘긱 경제’(Gig economy, 비정규 프리랜서 근로 형태가 확산되는 경제 현상)로 지칭되는 곳에서 주로 플랫폼 노동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인 임금노동자와 자영업 중간지대의 사이버타리아트(cybertariat, 사이버시대의 새로운 프롤레타리아트)로 표현되기도 한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플랫폼 노동 규모는
[KJtimes=김승훈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람들의 뇌리에는 ‘대면’보다는 ‘비대면’이, ‘참여와 공유’보다는 ‘개인과 단절’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사람들 간 밀접촉이 많은 업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특정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이 여행 산업이다. 실제 세계 유명 여행지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고 파산하는 여행사들도 속출하고 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올해 세계의 관광업 총수입을 3조3000억 달러(약 3900조원)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총수입 5조8000억 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이에 코로나19발 여행산업의 붕괴가 세계 경제에 새로운 위기를 알리는 경고음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파나 포루하르 칼럼니스트는 지난 2일 자(현지시각) 칼럼에서 AG비셋의 울프 린다흘 최고경영자(CEO)가 ‘여행 중단의 영향으로 제조업·식당·금융 등 모든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인터뷰를 인용하며 “여행제한 조처로 상당수 관광업체들이 파산했고 여행 중단에 의한 여파가 각 부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
[KJtimes=견재수 기자]공유경제의 한 축으로 주목을 받았던 글로벌 승차공유 기업 우버(Uber)가 기존 택시업계의 반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돌발변수를 만나 회사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우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력사업인 승차공유 분야에서 약 70%의 매출감소를 기록하며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5월 직원의 25%를 감원하는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을 시작으로 수익이 저조한 전기자전거, 일부 음식배달 사업 등을 매각하며 ‘비핵심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축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버의 경영 전반에 중대 변수가 될 수 있는 승차공유 서비스 운전기사의 지위와 관련해 영국 법원에서 소송이 진행 중 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대법원이 우버 기사의 근로자 지위 여부에 대해 심리에 착수했다. 앞서 영국 법원은 1심(2016년 10월)과 2심(2018년 12월)에서 런던의 우버 기사 2명에 대해 자영업자가 아닌 노동법이 적용되는 근로자의 지위를 갖추었다고 판결했다. 우버는 즉각 항소했고 대법원의 최종판결을 앞두고 있다. 로이터는 대법원에서 1·2심 판결이 그
[KJtimes=견재수 기자]‘우버’, ‘에어비앤비’, ‘위워크’ 등 글로벌 공유경제 관련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주가가 급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업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나서 주목된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공유경제 시장에서 ‘유니콘(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주목 받았던 사무실 공유 서비스 기업 위워크(Wework)가 새로운 파트너들과 새 임대계약을 맺고 내년을 ‘흑자 전환의 해’로 선포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르셀로 클로르 위워크 집행이사회 의장은 마이크로소프트, 마스터카드, 시티그룹 등 글로벌 대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클로나 의장은 이날 FT와 인터뷰에서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있지만 페이스북, 구글 등 일부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위워크 사무실을 제공해 본사와 유기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사무실 공유)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위워크는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기업 가치가 약 54조원에 달한 만큼 공유 오피스 붐을 일으키며 한국 등 전 세계에 80
[KJtimes=김승훈 기자]사람들을 두려움과 혼돈 속에 빠뜨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은 그 어떤 바이러스보다 빠른 전파력과 치명률로 인류를 위협,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일대 전환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의 ‘2차 대유행’을 경고하면서 더 이상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결코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경 제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가져올 산업구조의 지각변동은 그 어떤 사건, 오일쇼크나 외환위기, 금융위기 때보다 클 것이라고 진단한다. 국가는 성장 및 분배 정책에 변화를 꾀할 수밖에 없으며 그에 따라 기업의 경영 방식과 채용 방식, 개인의 소비와 일하는 방식도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시대의 거시경제 환경 변화를 전망한 신간 ‘코로나 시대, 부의 흥망성쇠’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이하 하나연구소)’의 전문 연구원들이 집필한 이 책은 코로나가 국내외 주요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야별로 나눠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로 바뀌는 산업 지형도에 따라 코로나 시대에 떠오르는 산업과 쇠퇴해가는 산업을 분류해 제시했다. 연구원들은 세계경제 향방과 관련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KJtimes=김승훈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교통수단의 패러다임을 바꿔놓고 있다. 코로나 감염 우려로 비대면 일상이 지속되면서 개인교통 수단이 급속하게 팽창하고 있는데 반해 밀접촉 우려가 높은 대중교통이나 공유차량 서비스 분야는 크게 위축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코로나 이후 대중교통은 사향화 되고 공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퀵보드나 전기자전거 등 1인용 운송 수단인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 Mobility)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미래형 이동 수단으로 각광을 받았는데 코로나를 계기로 대세 교통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근거리 출퇴근 직장인과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공유 전기퀵보드 등의 이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한국교통안전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이 2016년 6만대 수준에서 연평균 20%이상 고속 성장, 오는 2022년에는 시장 규모가 20~3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해당 보고서가 코로나 사태 이전 연구결과라는 점에 비춰 볼 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공유 시장 규모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로 모
[KJtimes=견재수 기자]인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영원히 되돌아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또 다른 감병원의 발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른바 ‘코로나 트라우마’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의료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올 가을과 겨울을 기점으로 코로나가 대유행 할 것이라는 경고도 이 같은 전망이 기우가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유일한 희망인 코로나 백신은 빨라도 1~2년은 걸려야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산업계의 지형에도 지각변동이 거세지고 있다. 코로나 발병으로 직격탄을 맞은 공유경제 분야의 전망은 더욱 우울하다. 코로나 이후 직접 접촉을 피하는 ‘언택트’가 유행하며 공간을 공유하는 공유 플랫폼의 의미가 퇴색하면서 글로벌 공유경제 업체들이 줄줄이 존폐기로에 서 있다. 공유경제의 상징으로 주목받았던 글로벌 공유 택시업체 우버(Uber)는 코로나 여파로 실적 악화가 가중되면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버는 신규 우버 운전자 등록과 교육을 담당하는 ‘운
[KJtimes=김승훈 기자]공유경제 관련 글로벌 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주목을 받았던 ‘투자의 귀재’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최근 잇따른 글로벌 투자 실패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올 3월 결산 기준으로 연간 1조 3500억엔(약 15조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치가 공개되면서 그의 리더십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손실과 코로나19로 받아들인 참담한 성적표 손 회장의 주도하에 설립된 벤처투자펀드인 비전펀드는 47조엔(534조9446억원)이란 돈으로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을 싹쓸이하다시피 인수하는 손정의식(式) 투자 방식으로 자회사만 1140여개를 거느리고 있다. 손 회장은 본업인 통신에서 투자 중심으로 기업 형태를 바꾼 이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총아로 떠오른 공유경제 분야 유망 글로벌 기업 우버, 위워크 등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하지만 이들 기업들은 적자가 개선되기는커녕 손실만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이런 와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악재까지 겹쳐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그룹이 연간 기준
[KJtimes=김승훈 기자]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 주식 공개매수 계획을 철회했다. 이 같은 결정에 위워크가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혀 법정 다툼으로 번질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공개매수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성명을 통해 밝혔다. 당초 소프트뱅크는 기업공개(IPO)가 무산된 뒤 자금난에 빠진 위워크를 살리기 위해 30억 달러(약 3조7000억원)어치 주식을 매수할 방침이었다. 소프트뱅크는 철회 배경으로 위워크가 지난 1일까지 독과점과 관련한 미국 정부 허가를 받지 못한 점과 여러 민·형사 소송이 등을 꼽았다. 이에 위워크 역시 즉각 성명을 통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단 뜻을 전했다. 위워크 이사회는 “갑작스러운 투자 철회 결정에 놀라움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규모 투자 실패·주주 반대에도 ‘구제금융’ 약속했던 손정희 회장 손정의 회장의 주도로 대형 투자를 진행해 온 소프트뱅크는 부동산을 ‘공유경제’로 바꾼 위워크에 투자를 진행해왔다. 소프트뱅크는 ‘위 컴퍼니’에 직접 및 ‘비전펀드’를 통해 91억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