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 폭염, 닷새 만에 6명 사망

복지부, 온열질환자 급증에 ‘폭염건강예방 캠페인’ 실시

 

[kjtimes=김현진 기자] 연일 지속되는 폭염경보에 대한민국이 불덩이다. 전국 각지에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건강피해예방 지원 캠페인을 실시했다.

 

지난 6월1일부터 가동 중인 전국 응급의료기관 기반‘폭염 건강피해 표본감시’결과, 최근 6일간(7월25일~7월30일) 폭염 특보가 전국적으로 확대 발효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 3명이 추가 발생(27일, 29일, 30일)해 총 6명으로 늘어났으며, 온열질환자 수도 급증해 총 366명(사망자 포함)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의 경우 최근 6일간(7월25일~7월30일) 211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는 지난 6월 1일부터 집계한 전체 발생환자(366명) 중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기후변화건강포럼, 환경운동연합과 공동으로 의료진을 포함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8월1일 폭염에 가장 취약한 저소득 독거노인(종로구)을 대상으로 ‘폭염건강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독거노인의 집을 방문해 실내온도 점검, 건강상태 점검과 함께 폭염 건강피해 예방방법을 알리고 안전한 여름나기에 필요한 온습도계, 물과 이온음료, 부채를 전달하는 등 독거노인을 비롯한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피해 예방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시작됨에 따라 독거노인 및 만성질환자들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펴가며 활동 강도를 조절할 것을 당부했다.

 

갑작스러운 무더위는 20~30대 젊은 연령층에도 온열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 때문에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장시간 야외 활동이나 작업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투석 등)는 폭염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온열질환의 이상 증상(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전국 응급의료기관 기반 ‘폭염 건강피해 표본감시’를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