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털게는 우리의 동의보감에 몸의 열기(熱氣)를 풀어주며 균형을 잡아주고 활력을 돋우는 최고의 보양식으로 언급되어 있을 정도로 털게, 킹크랩, 대게 중 그 맛과 영양이 가장 뛰어나 스테미나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지방함량이 적고 칼로리가 낮은 반면 단백질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훌륭한 영양식이 될 뿐만 아니라 소화가 잘돼 회복기 환자나 노약자들에게도 좋은 건강 음식이다. 게 중 으뜸으로 불리는 털게는 수온이 낮아지는 9월말부터 살이 통통하게 오르기 시작해 11월에 그 맛이 절정에 이른다. 이 시기가 되면 털게는 품귀현상이 날 정도로 중국 본토와 홍콩, 동남아의 중화권 국가에서는 식도락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고급요리로, 특히 중국인들은 쑤저우(蘇州) 양청호(洋澄湖) 지역의 털게를 최상으로 여겨 그 맛을 최고로 친다고 한다. 양청호는 상하이에서 쑤저우로 가는 길 중간 지역의 쿤산(昆山)에 위치하고 있는 호수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털게가 정통이고 값도 가장 비싸다.
롯데호텔 중식당 도림에서 선보이는 털게 특선메뉴는 양청호 털게 특선 전채, 전복초와 특미 상어꼬리지느러미 찜, 진강향초로 맛을 낸 털게조림, 양청호 털게 그라탕, 생강향 소스를 곁들인 양청호 털게 찜 등 털게 특유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상하이식 코스로 구성하였다. 가격 점심 12만5000원, 저녁 18만5000원, 갈라디너 4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