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한국의 평창이 유력해 보인다고 프랑스 유력 신문 르 몽드가 14일 보도했다.
르 몽드는 이날 평창 및 뮌헨(독일) 등과 함께 경쟁하고 있는 프랑스 안시의 에드가 그로스피롱 유치위원장이 12일 동계 올림픽 유치 관련 예산이 적게 증액된 데 항의하며 사퇴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동계 올림픽 유치 예산이 뮌헨 3천700만유로, 평창 2천400만유로인 것에 비해 안시는 추가분까지 합쳐 2천만유로에 불과하며 경쟁 도시들에는 민간기업의 지원이 계속 들어오는 것을 감안할 때 안시의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특히 차기 개최지로 2010년 밴쿠버(캐나다) 및 2014년 소치(러시아)에 근소한 표차로 밀려 대회 유치에 실패한 평창이 유력해 보인다면서 개최 장소가 10개 시.군에 흩어져 있는 안시와는 달리 평창은 경기장 간 지리적 한계와 접근성 면에서 역사상 가장 조밀(compact)한 대회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르 몽드는 따라서 "이제 안시가 구원을 받는 길은 기적이 일어나는 것, 즉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비이성적으로 투표하는 것밖에 없다"는 드니 마스글리아 프랑스 IOC 위원장의 말을 덧붙였다.
2018년 동계올림픽 최종 개최지는 내년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