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뮤지컬 ‘김종욱 찾기’, 6월 중국공연 개막

 

[KJtimes=유병철 기자] 우리에게 뮤지컬과 영화로 익숙한 김종욱 찾기가 올 6월 한국 창작 뮤지컬로서는 최초로 한국 라이선스의 중국 공연을 개막한다.

 

김종욱 찾기중국 공연은 맘마미아캣츠로 중국 뮤지컬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아주연창(상해)문화발전유한공사가 제작을 맡았으며 66일부터 상해 모리화 극장에서 한국 창작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중국어 버전인 슌자오츄리엔(寻找初恋)’을 선보인다.

 

김종욱 찾기2006년 초연 이후 6년간 국내에서 3056회 공연되고 56만 명의 관객이 관람한 메가 히트작으로 중국 공연 시장에 적합한 대중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추었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이번 중국 진출이 이루어졌다. 6월 상해에서 공연되는 김종욱 찾기는 한국 라이선스 공연으로 중국 배우들이 직접 김종욱과 그 여자, 멀티맨을 연기한다. 중국 무대에는 3인극의 소극장 뮤지컬 형식과 음악, 기본 줄거리는 그대로 살리되 일부 내용을 현지에 맞게 각색해 올려 중국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작품으로 공식 무대에 첫 데뷔하는 젊은 중국 연출가 우 위저(武雨泽)이 작품을 본 중국 관객들이 본인의 첫사랑을 한번쯤 추억하게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슌자오츄리엔(寻找初恋)’에 출연하는 젊은 신예 배우들의 연기도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오만석, 엄기준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을 배출해 낸 김종욱 찾기가 중국에서는 어떤 스타배우를 만들어낼지 중국 뮤지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작이 가진 매력을 충분히 잘 살리되 중국 관객의 정서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 설정은 각색을 시도한 슌자오츄리엔(寻找初恋)’가 중국 관객들에게 어떻게 어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또한 오는 10월에는 김종욱 찾기의 한국 배우들이 일본팬들을 찾아간다. 도쿄 롯폰기에 위치한 한국 뮤지컬 전용 극장인 아뮤즈 뮤지컬 씨어터에서 김종욱 찾기의 국내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국내 창작뮤지컬의 진가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종욱 찾기는 현재 대학로에서 7년째 장기 공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대학로 대표 뮤지컬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탄생 7주년을 맞이해 혜화역 중심가에 위치한 쁘띠첼 씨어터로 무대를 옮겨 더욱 많은 관객들과 가까이 호흡하는 뮤지컬로 거듭나고 있다.

 

이로써 김종욱 찾기는 한--일 아시아 3개국 무대에서 공연한 최초의 창작 뮤지컬로 기록되며 원 아시아 마켓을 관통하는 대표 한류 뮤지컬로 진화할 전망이다.

 

CJ E&M 공연사업부문 김병석 대표는 이번 김종욱 찾기의 라이선스 중국 수출이 성사되면서 오는 10월에는 한중일 3국의 관객들이 동시에 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 만들고 3개국이 함께 즐기는 문화 콘텐츠가 하나의 명품 브랜드가 되어 향후 한국 뮤지컬의 글로벌 진출의 게이트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며 소감을 밝혔다.

 

현재 일본 공연 시장은 우리나라의 약 3배이며 2020년에는 중국 뮤지컬 시장 규모가 약 4조원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이번 김종욱 찾기상해 공연과 도쿄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 활로가 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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