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용혁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사우디아라비아 사다라(Sadara) 석유화학설비 건설 사업에 힘을 보탠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4억 달러를 제공하기로 한 것.
14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사다라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로 꼽히는 사우디 아람코(ARAMCO)와 미국 다우케미컬의 합작 사업이다. 사우디 동부 주베일(Jubail) 산업단지 안에 연간 300만t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193억 달러에 이른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총 22억 달러 규모의 EPC(설계·구매·시공 일괄 수주) 사업을 수주한 대림산업[000210]과 대우건설[047040]을 비롯해 80여개 중견·중소협력사가 참여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입찰 초기 단계부터 세 차례에 걸쳐 LOI(지원의향서)를 발급하는 등 발주처와 적극적으로 금융 협상을 진행해 국내 기업의 수주를 지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