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J E&M)

[KJtimes=유병철 기자]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미디어콜이 14일 오후 2시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렸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페기 소여가 브로드웨이의 유명 연출가 줄리안 마쉬의 새 뮤지컬 ‘프리티 레이디’를 통해 최고의 뮤지컬 스타로 탄생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뉴욕 브로드웨이의 한 블록을 그대로 떼어다 놓은 듯한 무대 세트와 화려한 의상, 신나는 탭댄스 군무가 브로드웨이의 뜨거운 열정을 고스란히 전하며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뮤지컬이다.

이날 미디어콜의 오프닝과 동시에 흥겨운 탭댄스로 시작되는 ‘프리티 레이디’의 오디션 현장은 각양각색 배우들의 일사불란한 탭 댄스와 강렬한 탭 리듬이 눈길을 끌었다. 오디션이 끝난 후 뒤늦게 등장한 페기 소여(정단영)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빌리 로러(전재홍)가 손을 잡고 부르는 ‘난 지금 젊어(Young & Healthy)’는 곡의 발랄함과 극의 유쾌함으로 무대를 웃음짓게 했다.

반면 도로시 브록의 부상으로 여주인공이 돼 무대에 오르는 페기 소여(전예지)에게 도로시 브록(홍지민)이 응원과 함께 노래에 대한 조언을 건네는 ‘9시 15분 전(About A Quarter To Nine)’은 두 배우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페기 소여의 활약으로 작품을 성공적으로 올린 줄리안 마쉬(남경주)가 무대에 홀로 남아 부르는 ‘42번가(Forty-Second Street)’는 브로드웨이 42번가를 향한 꿈과 성취를 장중히 전하며 공연의 마지막을 알렸다.

이번 미디어콜에는 한진섭 연출가와 배우 박상원, 남경주, 홍지민, 김영주 등 연기력이 검증된 대표 뮤지컬 배우들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을 선보이고 작품과 함께 하게 된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여주인공 페기 소여 역을 위해 실력으로 엄선된 신예 스타 정단영, 전예지와 페기 소여를 응원하는 키다리 아저씨 빌리 로러 역의 전재홍, 이충주가 참석해 신선함을 더했다.

시연 에는 탭, 재즈, 스윙 등을 고루 갖춘 최고 기량의 배우들로 구성된 앙상블이 무대를 가득 채우며 작품의 역동성과 예술성을 높이고 공연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번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전 세계 프로덕션 중 가장 고난도의 탭댄스를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부터 ‘브로드웨이 42번가’를 연출해온 한진섭 연출은 ”벌써 네 번째 연출이지만 탭과 드라마를 대폭 강화한 이번 공연이 브로드웨이의 화려함과 유쾌함을 가장 잘 표현한 공연이라고 생각한다“며 ”올 여름 관객들에게 역동적이고도 감동적인 공연의 즐거움을 전달할 것이다“고 전했다.

여느 때보다 더 탄탄한 캐스팅과 경쾌한 탭댄스로 무장해 중장년층을 포함한 전 연령대의 호응을 받으며 공연 개막 첫 주말 좌석점유율 90%를 기록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6월 30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7월 9일부터 28일까지는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14일 티켓박스를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