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이 지난 4일 오후, 롯데호텔에서 아르만두 에밀리오 게부자(Armando Emilio Guebuza) 모잠비크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과 일본 등도 자국 기업의 현지 진출과 자원 확보를 위해 모잠비크와의 경제협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태에서 어떤 협약을 맺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행장은 이 자리에서 모잠비크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 지원과 한국 기업의 투자증진을 위한 금융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3일부터 3박 4일간 일정으로 방한한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수출·해외투자 정책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과의 면담을 요청해 이뤄졌다.
김용환 행장은 “수은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금융 방식을 조합한 맞춤형 금융협력을 통해 모잠비크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대규모 재원의 조달을 위해 수은의 EDCF를 통한 차관자금과 수출·해외투자금융 등 정책금융을 연계 지원해 민간투자를 유도하는 창조적 금융지원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모잠비크는 천연가스와 티타늄, 금, 석탄, 보크사이트 등 광물자원이 풍부해 개발 잠재력이 큰 국가다. 모잠비크에 대한 EDCF 지원액은 지난달 말 기준 2156억 원으로 지원규모로는 탄자니아(4096억 원), 앙골라(2534억 원)에 이어 아프리카 국가 중 세 번째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