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최근 체크카드와 소액 신용결제 기능이 결합된 하이브리드카드가 인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런 하이브리드카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이유는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불안과 잔액 내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의 이점, 소액 신용 결제 등 각종 장점으로 꼽고 있다. 신용카드에 비해 소득공제 혜택이 크며, 충동구매를 억제하는 등 많은 순기능 때문이다.
또한, 금융당국이 체크카드 사용시 소득공제 비율을 신용카드의 두 배인 30%대로 정한 것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신용카드 승인 실적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것에 불과한 반면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0.2%로 급상승 했다.
하지만 잔고 이상 결제시 소득공제 혜택이 제한되는 등 각종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당부된다. 특히 통장잔액이 1원이라도 부족하면 소득공제 비율이 기존 30%에서 신용카드 수준인 15%로 줄어들게 된다.
또 다음 결제일까지 잔고 부족시 20% 중반대의 높은 연체이자를 내야한다.
카드사 관계자는 "한 건의 결제에 체크 승인과 신용 승인을 나눠서 하려면 막대한 비용 등의 문제가 있어 어려운 상황이다"며 "카드 발급시 결제 방식에 관한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는 등의 대책을 강구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