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금융당국은 우리금융이 최근 계열사 대표 인사를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및 당국에 보고한 것으로 전했다. 이순우 신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계열사 대표 13명 가운데 최대 12명을 교체한다는 내용이다.
25일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금융이 오는 26일 자회사 대표이사추천위원회를 열어 교체 대상자의 후보를 검증하고 27일에 확정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유중근(57) 전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아비바생명은 강영구(57) 보험개발원장, 금호종합금융은 설상일(58) 우리은행 상무가 신임대표로 유력하다.
황록(57) 우리파이낸셜 사장은 유임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박영빈(59) 경남은행장은 이날 교체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곧 임기가 만료되는 차문현(57) 우리자산운용 사장과 이승주(47) 우리프라이빗에퀴티(PE) 사장도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후임 인선을 진행하는 송기진(61) 광주은행장까지 포함하면 우리은행을 제외한 13개 계열사 가운데 11곳 대표가 물갈이된다고 전했다.
한편, 감사원이 최근 이 전 회장의 측근 인사로 지목한 오규회, 이승주 사장과 지난번 우리은행장을 놓고 이 회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정현진, 김희태 사장은 물러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