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25일 카드사 최고경영자와의 조찬간담회에서 최근 금융사의 어려운 경영 여건을 고려해 신용카드사 규제 완화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상품약관의 심사 절차 및 검사 업무를 효율화해 카드업계의 부담을 덜어주겠다" 며 "카드업계의 신규 수익원 발굴 및 금융혁신 등을 위한 규제 완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카드사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비회원을 대상으로 부수업무를 확대 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카드사 검사 대상을 줄이고 검사불만 청취 제도도 도입해 검사 후 150일 이내 조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비자 권익 침해 소지가 적은 약관에 대해서는 이틀 만에 처리하는 간편심사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최 원장은 최근 지적되고 있는 카드사의 민원증가에 대한 해결방안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맹점 수수료 체계에서 발생하는 가맹점 및 소비자의 불만을 해결해야하고, 부가서비스 축소 및 카드결제 중단 등에 대한 안내를 철저히 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 하는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카드사와 공동으로 신용카드 민원 해결을 위한 TF를 운영해 민원 감축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을 비롯해 KB국민카드, 삼성카드, BC카드, 신한카드 등 8개 전업사 대표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