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의 비중이 35%선 밑으로 내려오면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의 비중은 작년 말 35.8%에 달했지만 올해부터 하락세를 보여 지난 5일 현재 404조3163억원으로 전체 34.1%에 그쳤다. 국내 대형주 대부분이 성장 동력을 잃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해 증시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1위 삼성정자가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보다 비중이 15.8%로 줄어든 187조원까지 하락했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포스코(2.2%), 현대모비스(2.1%), 기아차(2.1%), 신한지주(1.5%)도 각각 하향곡선을 이뤘다.
반면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지난해에 비해 47조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오히려 비중은 4.0%로 상승했다. 아울러 삼성생명(1.8%), 한국전력(1.5%) 각각 올라갔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실적 우려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며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비중하락과 증시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