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폭탄… 서민 벼랑끝 몰려

2분기 가계부채 역대 최고 1000조 돌파할 듯

[kjtimes=김한규 기자] 가계부채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6월말 부동산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주택거래량이 급증하며 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올해 2분기 가계부채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말 9638000억원 수준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58000억원 증가한 4699000억원으로 67개월만에 사상 최대 규모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안에 가계부채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관측도 나온다. 경기부진에 따른 생계형 대출도 올해 가계부채를 확대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계부채 연간 증가액이 50조원 안팎이었던 것을 볼 때 올해도 40조원 이상의 증가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다.
 
한 전문가에 따르면 집계 방식에 따라서 이미 가계부채가 1000조원을 넘어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하기도 했다. 가계부채는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규모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밝힌 올해 3월말 가계부채는 9616000억원이다. 하지만 비자영업자 가구, 자영업자 가구, 비영리단체를 모두 포괄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모든 부채를 지칭하는 한국은행의 자금순환표상 가계부채로 보면 3월말 기준 가계부채는 1157조원으로 훌쩍 뛴다.
 
여기에 312조원으로 추정되는 임대보증금 부채까지 고려하면 올해 3월말 가계부채가 1500조원에 육박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다만, 이 경우 임대인·임차인의 부채가 중복됐을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가계부채의 심각성은 인식하면서도 아직 부채대란의 우려에 이르는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소득, 하위 신용등급 채무자 비중과 비은행권 가계대출이 크게 증가하는 등 가계부채의 질이 악화했다신용회복대책과 소득향상대책, 서민금융대책을 다 같이 검토하는 등 전 방위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