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검찰은 포털 및 게임 등 인터넷 업체에 대한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를 수사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외사부가 서울세관에서 관련 업체들에 관한 자료를 넘겨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본 현지법인인 NHN재팬은 2010년 4월 일본 인터넷포털 업체 라이브도어를 약 800억원에 인수하고 투자하는 과정에서 세관당국에 관련 신고를 누락한 점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현행법상 현지에 있는 손자회사에 투자하는 경우 신고를 의무화하는 외국환거래법 명시하고 있는데 이를 위반해 수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세관은 NHN이 해외 투자신고 등을 일부 누락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법인과 관계자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국내 주요 인터넷 게임업체 10여개 업체에 대해서도 해외투자 관련 자료를 서울세관으로부터 넘겨받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세관으로부터 사건기록을 전달받고 업체 관계자를 불러 해외투자 내역과 투자신고 누락경위 등에 대한 고의성 여부를 조사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게임업체의 해외진출이 활성화됨에 따라 관계사에 현지법인이 투자할 때 일부 신고가 실수로 누락될 수도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