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철도차량 업체 현대로템이 상장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현대로템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준비를 마쳤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현대로템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투자 포인트와 핵심 경쟁력 등을 집중적으로 알려 10월에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공모 규모는 총 2706만주로 이중 모건 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MSPE)의 구주 매출 600만주를 제외한 2106만주를 신주 모집한다. 공모예정금액은 4600억~6223억원 가량으로 예정가는 1만7000원∼2만3000원이다.
현대로템의 상장 주관사는 대우증권(006800)과 우리투자증권(005940), BoA메릴린치, 도이치증권이 맡았다. 지난 2010년 삼성생명(032830) 상장 이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가 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전세계 철도차량 부문에서 5대 기업 안에 든다. 고속철, 전동차 등을 생산하는 철도사업 외에도 전차, 전투차량, 무인 무기체계 등 방위사업과 자동차 및 제철 설비 공급, 플랜트 사업 등을 영위하는 종합 중공업 회사다.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에 걸친 다양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 동력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3조1166억원의 매출과 1750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1조4740억원의 매출과 93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작년 동기보다 각각 7.6%, 33.8%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기업공개는 현대로템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현대로템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