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일본계 화학소재업체인 도레이첨단소재가 웅진케미칼(008000)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의 지주회사 격으로 최근 법정관리 중인 웅진홀딩스(016880)는 도레이첨단소재를 웅진케미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3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번 매각 대상은 웅진홀딩스가 가진 46.3%와 윤석금 웅진그룹의 두 아들이 보유하고 있는 9.9% 지분을 합친 것으로 웅진케미칼 전체 지분의 56.2%다.
앞서 웅진케미칼은 웅진그룹 회생계획안에 따라서 웅진홀딩스 등이 보유한 지분의 매각을 결정했다. 이에 지난 10일 도레이첨단소재, LG화학, GS에너지, 유니드 등 4개사가 웅진케미칼 인수 본 입찰에 참여했다.
본 입찰에서 도레이첨단소재는 입찰가를 4300억원을 제시해 4000억원 내외의 금액을 보인 GS에너지 등 다른 회사를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세계적인 첨단소재 기업인 일본 도레이그룹의 한국 자회사로 1999년 새한의 합작투자로 설립됐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1조3300억원이다. 새한은 지난 2008년 웅진케미칼로 사명을 바꿨으며 현재 양사는 구미 공장의 일부 시설을 공유하고 있다.
웅진홀딩스는 웅진씽크빅(095720) 등 교육출판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를 매각을 통해서 채무를 갚는 등 회생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높은 입찰가격과 함께 신속한 거래를 담보할 수 있는 재무능력 등을 우선 고려해 도레이첨단소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