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김한규 기자] 은행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규모가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NH농협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률이 44%에 이르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운룡 의원(새누리당 농림축산식품위원회)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농협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잔액은 2조8313억원으로 이 가운데 고정이하 부실채권 규모가 1조2462억원에 달한다.
농협은행의 평균 부실율은 13%로 나타나 국내 은행권 가운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농협은행의 전체 부실채권은 3조4860억원으로 이 중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이 35.7%를 차지했다.
반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잔액이 가장 많은 우리은행(3조1천814억원)은 연체율이 4.4%에 불과했다. 외환은행(2조5천751억원)은 4.1%, 산업은행(2조2천424억원)은 3.2%, 신한은행(1조9천854억원) 6.0%, 하나은행(1조7천907억원) 0.3%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기준으로 보면 모두 77개 중 부실사업장이 32개에 달한다. 부도 4건, 워크아웃 10건, 기업회생 11건, 등급하락 5건, 공사중단 2건 중이다. 농협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은 올 7월말 현재 17.24%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다.
한편 농협은 신경분리가 이뤄진 지난해 금융부문 순익은 2534억원으로 사업구조 개편 전과 비교해도 최근 4년간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